통일을 지향하는 북한 이해의 길을 찾아서

소개글

북한연구 방법론에 대한 설명과 코멘트입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학생들 앞에서 소개했던 글입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레포트 쓰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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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북한 사회의 구조적 모순들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 것은 내재적 입장이 가질 수 있는 무비판적 수용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북한주민의 입장에서 북한사회를 바라보는 것이 북한의 현상을 온전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현상학적 접근의 타당성이 제기될 수 있다(『21세기 북한학 특강』, p26.) 이러한 입장은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태도에 초점을 맞춘다. 북한을 동반자로서 인식한다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수용이나 다른 사회구조에서 비롯한 북한사회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제를 지양한다. 또한 우리의 시각에서 북한의 태도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거나 비판하기보다 객관적으로 북한사회를 바라보고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기준에 근거하여 판단을 내리는 자세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
우리가 북한사회를 연구하고 이해하려는 분명한 목적은 ‘차이’를 강조하여 드러냄이 아니라, 양측의 현 단계를 상호 비교함으로써 그 차이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그것을 극복․통합하여 ‘통일된’ 사회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데 있다. 결국 통일 이후의 한국의 미래에 대해 준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나서도 나는 북한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자신할 수 없다. 다만 내가 그동안 가졌던 북한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표피적이었는지 새삼 확인한 것 같다. 잠시나마 공부를 하며 배운 점은 많지만 책에 나온 내용들을 피상적으로 나열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다만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하는 문제의식만큼은 분명하다. 이데올로기의 편향과 제한적 정보로 윤색된 북한 사회에 대한 다각적 접근과 이해로 세계화에 부응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가치를 조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꽤 고민한 뒤 얻어낸 결론이 너무도 당연한 것이어서 허망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이 당연한 일이 당위만큼이나 빨리 이루어져 국제적 위상을 획득하여 일본이 고증자료를 들이밀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더 나아가 국제재판까지 신청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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