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8월의 크리스마스 를 보고- 죽음과 관련된 영화
- 최초 등록일
- 2006.12.20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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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호스피스 실습때, 죽음과 관련된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제출하라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죽음의 의미를 되살펴 보고, 특히 영화를 잘 보면, 한석규의 행동과 말이 보여주는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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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에 호스피스 실습 숙제로 내가 너무 좋아했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다시 볼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뻣다. 사실 이 영화를 개봉했을 때, 심은하를 너무 좋아해서,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보았었다. 그런데, 단순히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한석규와 앳된 20살 남짓의 주차관리 요원-심은하의 애틋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본것이 아니라, 죽음에 관한 영화를 소재로 보니까 왠지, 이 영화속의 죽음과 관련된 장면들에서 눈이 멈추게 되었다.
한석규는 텅빈 운동장에서 앉아,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기 좋아했다는 사진가로 나온다. 사진가라는 직업자체가, 시간을 저장할 수 있는 설정같다. 심은하는 주차관리요원으로, 항상 초원사진관에 주차위반을 한 차량의 사진을 현상하러 온다. 자주 사진관을 드나들면서, 이런저런 말을 할 기회가 생기게 되고, 무척이나 덥고 주차관리일로 스트레쓰를 받은 날에는 사진관에 앉아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쉬다가 가기도 한다. 한석규는 선풍기를 틀어주며 쉬다 가라고 말한다. 물론 이 영화가 10년전에 나와서 당시에는 디지털 카메라가 지금처럼 보급이 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요새 사진을 찍자마자 바로 수정까지 그 자리에서 하는 세상에, 사진 현상을 기다리는 심은하의 역할은 디지털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아날로그적인 면을 보여주어, 더욱 애틋함을 자아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를 잘 보면, 한석규의 행동과 말이 보여주는 것들이 "kubler-Ross의 죽음의 5단계 과정,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1 단계- 부정(Denial) 한석규는 배꼽친구들에게도 자신이 병을 진단받았고, 얼마 있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는다. 그리고 친동생의 걱정에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하면서 다른 말로 돌린다. 대부분의 모든 사람이 암과 같은 죽음의 선고를 받게 되면 처음에는 강하게 부정한다. `아니야, 난 믿을 수 없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어` 하면서 자신에게 죽음이 임박했음을 부인한다. 이 단계에서는 호스피스 간호의 측면에서, 우리는 대상자는 환자가 현실적인 견해를 갖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한다.
2단계- 분노(Anger) 한석규는 “술먹고 죽자”며 농담처럼 배꼽친구에게 건낸 말을 한뒤, 술을 많이 마신다. 그리고 시비가 붙어서 경찰서에 끌려가는데, 모두들 조용히 하라고 이유없는 소리를 치며 분노를 한다. 거의 절규에 가까웠다. 그 장면에서 한석규가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가장 내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게 연기를 잘했던 것 같다. 이 단계에서 대상자는 `하필 그 많은 사람 중에 내가`하며 자신이나, 가족, 병원 직원에게 분노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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