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책에서 길을 찾다

소개글

CEO 책에서 길을 찾다
진희정. 비즈니스북스. 2006년 10월 25일
서평입니다

목차

1. 꿈꾸는 식물
2. 돈과 책
3. CEO의 독서 담화
4. 기대 효과

본문내용

독서를 권장하는 책을 읽어보면 누구도 책 읽기의 단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혹시 있는 것이라곤 책을 골라 읽으라는 정도.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라는 비유를 들면서 말이다. 이 책 역시도 마찬가지로 책에 대한 좋은 이야기다. 나쁜 이야기는 없다. 책의 나쁜 예로 젊은이들은 책에서 인생을 찾지 말라는 주장이 있다.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라는 데리야마 슈지의 책) 젊음을 활자에 처박혀 허덕이지 말라는 식의 처세 말이다.
박지원의 허생전 이야기를 알 것이다. 허생이 십 년을 작정하고 책을 읽었으나 집사람의 강박에 못 이겨 돈을 벌러 나온다. 허생의 인생은 그리하여 드라마틱하게 되었다. 책을 성공적으로 읽어내었다고 해서 인생이 반전될 리가 없다. 허생에게 7년을 읽고 그만둔 것은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다.
독서는 식물적인 행동이다. 식물은 꿈꾸고 동물은 발로 다닌다. 유목의 삶을 원하는 젊음이라면 한 자리에서 커가는 나무보다는 개가 나으리라 생각한다.
책의 편집자는 성장하지 않는 식물이 되지 말라고 했다. 성장에 방점을 찍을 일이다. 바깥 바람을 쐬는 것 뿐 아니라 책을 읽으면 성장한다. 책과 음식의 비유는 그래서 절묘하다. 둘 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점, 편식과 영양가에 대한 비유까지. 몸이 커가듯 마음도 커간다. 책이 마음의 양식, 음식은 몸의 양식. 사는 것은 먹고 읽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참고 자료

CEO 책에서 길을 찾다
진희정. 비즈니스북스. 2006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