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역사] 세계대전과 여성 - 러시아 여성
- 최초 등록일
- 2006.12.22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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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계대전과 러시아 여성에대한 레포트 입니다.
내용, 형식 깔끔하게 정리 되어있구요.
역사학 공부하시는 분들 도움되시겠네요.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혁명의 여성해방을 위한 전제조건
2. 소비에트정부의 여성해방목적
3. 소비에트 성립기의 여성활동
4. 소비에트 정부의 여성해방 정책
5. 소비에트 여성들의 생활
3. 결론
본문내용
3. 소비에트 성립기의 여성활동
소비에트사회에서는 남녀의 평등권이 확립되었지만 1918~1920년의 혁명 직후에는 ‘전시공산주의’ 시기라는 특수한 시기를 경유해야 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사회주의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제반정책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졌던 시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고난에 찬 내전과 제국주의 세력의 무력간섭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시기였으며, 자본주의제국의 포위 하에서 이미 타도된 국내 착취계급의 세찬 저항과 종래의 기술적 · 경제적 후진성을 극복해야 하는 시기였다. 따라서 이 시기 동안에는 소비품의 생산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증대하는 노동자의 욕망을 채우기 어려웠으며 실질임금의 새로운 상호관계를 실질적으로 수립하는 맹아가 형성된 시기였다. 왜냐하면 열악한 조건에서 소비에트정권을 방위하는 전위군에게 제반 물자를 공급하면서 산업시설을 급격히 부흥시켜야 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전 국민의 노동력을 최고조로 고양시키고 정부가 생산과 소비를 엄격히 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기생적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 즉 남편이나 연인으로부터 부양을 받는 여성 및 직업적 매춘분들이 설 자리가 없었다. 적어도 도시에서는 엄밀한 계산 하에서 소비생활이 진행되었고 배급품은 노동하는 자에게만 주어졌다. 결혼한 여성과 성년이 된 처녀들 중에서 노동하지 않는 자에게는 배급품이 주어지지 않았다. 소비분야에서 실시되었던 이 같은 새로운 정책과 경제관계는 남녀모두에게 새로운 상호관계를 낳는 맹아의 역할을 하였다. 여성들은 ‘식료권’을 손에 놓기 위해 아무 일이라도 해서 ‘노동수첩’을 얻어야 했다. 이와 더불어 남편 및 아버지들은 이미 더 이상 자신들을 가정의 주인 또는 가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여성의 지위는 ‘전시공산주의’시기를 통하여 점차 높아졌으며, 동시에 이 시기에는 여성이 모든 생산노동과 사회적 활동에 참가하는 기초가 마련되었다. 이 시기에는 기생적인 여성이 일소되었으며, 모든 여성은 남녀 동일임금을 받고 공장 · 광산 · 철도 · 유전 등지에서 일하였다. 또한 여성들은 도시와 촌락 모든 부서의 노동에 대중적으로 참가하고, 전선에 나간 숙련노동자의 일까지 대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였으며, 단기간의 군사훈련을 받고서 기관총사수, 척후 또는 하사관병으로서 적위대에 참가하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모습들이 발전하여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원칙적으로 실현시킨 것이다.
4. 소비에트 정부의 여성해방 정책
모든 분야의 사회적 활동에서 남녀의 평등한 권리와 지위가 실현 되어야 함과 동시에 가족생활 내부에서 열악했던 여성의 지위도 변화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여성의 열악한 지위를 형성하는 조건이었던 종래의 결혼 및 가족의 형태와 습관을 폐지하고 사회주의적인 가족유형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소비에트에서는 이 과제가 어떻게 수행되었는가에 대하여 주요한 부분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첫 번째로, 가부장적 가족형태의 해체와 전근대적인 결혼형태를 일소하는 과제가 수행되었다. 가부장제의 폐지란 법적인 차원에서는 비교적 단순한 문제이지만 전국민적 차원에서 가족 단위의 경제생활(농민가족, 상공업자가족, 빈민가족, 부유층가족 등)과 결부되어 존재하는 습속(習俗)으로서의 가부장제를 일소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이 문제의 해결은 일반적으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 나라마다 가족의 존재형태가 상이하고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상이하며, 사회주의혁명 또는 사회주의건설의 조건과 과정이 상이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양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소비에트혁명의 과정에서도 각 단계에 따라 다른 대책의 수립이 필요하였다.
두 번째로는 결혼을 교회권력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했다. 제정러시아에서는 결혼과 이혼이 그리스정교, 로마 · 카톨릭교 및 그 외의 교회적인 규범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는데, 가족제도의 민주화를 수행하기위해 이들 교회권력에 의한 제약이 일소되어야 했던 것 또한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참고 자료
1. 옥성조 『세계여성사』 백산서당 1986
2. 김지해 『세계여성운동』 동녘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