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수업시수감축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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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수업시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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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체육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00년부터 시행된 제7차 교육과정에서 체육수업 시수가 주당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축소되었다. 종래 필수과목이었던 체육이 고교 2. 3학년에서는 선택과목으로 바뀌는 등 학교교육 내에서 체육교과의 위상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학교체육 위기의 근원이 주지교과 편향의 입시중심 교육풍토와 체육의 가치를 경시하는 교육정책자들의 왜곡된 시각에서 비롯된 것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강원도 교육청에서는 2008년부터 시작되는 고입 선발 고사에서 체육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이는 강원도 교육청만의 일이 아니다. 조사한 바로는 경기도 교육청만이 체육을 고입선발고사 과목에 포함하고 있다.) 입시위주의 교육풍토 속에서 만약 체육이 고입선발고사에서 제외된다면 체육과목은 입시와는 무관한 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교과라는 부정적 인식이 더욱 고착화되어 학교교육 내에서 체육이 홀대받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학생들에게나 교사들에게나 일주일에 한 두시간정도 나가서 노는 시간으로밖에 체육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아니 차라리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도 주어지면 나은 사정일지도 모를 일이다. 체육수업이 단지 체육이라는 과목명만 가진 채, 아이들의 자습시간으로 전락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무리 체육교사가 열심히 하려고 해도 입시라는 벽에 부딪혀 중학교 체육은 더욱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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