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존 웨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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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존 웨슬리
이성덕(2003). (재)기독교대한 감리회 홍보출판국.

이 책은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의 생애를 소설로 담은 책으로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흥미롭고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 책이었습니다. 또한 책이 한 손에 들어와서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꺼내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내용 역시 작지만 알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는 존 웨슬리가 동생 찰슬 웨슬리와 함께 미국의 조지아주 선교사로 떠나기 위해 영국의 항도 그레이브센드에서 시몬즈 호가 닻을 거두며 출발하면서 시작됩니다. 항해도중 폭풍우를 만나 그들은 불안에 휩싸이지만 같은 배안에 모라비안 교도들은 전혀 놀라는 기색도 없이 찬송을 부르며 의젓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게 됩니다. 이윽고 그들은 조지아주 사바나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존 웨슬리가 이곳을 선교지로 택한 이유는 아메리칸 인디언에게 선교하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이 뜻이 좌절된 것은 이 지역을 식민지로 다스리는 영국의 총독이 존 웨슬리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한하면서 유럽인 식민거류지에만 머무르기를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회만 되면 복음전파에 주력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소피 홉키양을 알게 되었고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녀는 변심하여 곧 다른 청년과 결혼을 하고, 얼마 후 교인들에게 성만찬 예식을 베풀게 되었을 때 존 웨슬리는 그녀의 참예를 수락치 않았습니다. 이유는 성찬을 받기에 그녀의 심정상태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지만 외견상 그 사건은 실연자인 존 웨슬리가 부당한 처사를 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숙부는 그를 법정에 고소를 했고, 그는 교회의 사건을 세속법의 권한에 두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하튼 조지아의 선교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고, 그는 배를 타고 영국으로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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