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으로 가다
- 최초 등록일
- 2006.12.2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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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귄터 그라스의 소설 게걸음으로 가다에 관한 글입니다.
목차
1. 작가 소개
2. 줄거리 소개
3. 토론 문제
4. 인상적인 부분
4. 작품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
본문내용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그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구스틀로프 호의 침몰은 분명 시기상으로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지만 당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은폐, 왜곡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러한 잘못된 역사 인식의 문제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각각의 세대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특히 소설 속에서 제3세대로 대표되고 있는 콘라트 포크리프케와 볼프강 슈트렘플린은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쟁을 체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고스란히 떠맡아야하며 또 미래 세대에게는 역사문제의 극복 과정을 보여주는 이정표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가 권터 그라스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세대간의 단절과 잘못된 역사교육에서 찾고 있다. 먼저 세대간의 단절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콘라트 포크리프케와 볼프강 슈트렘플린은 모두 부모 세대와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의 사건이 지닌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헤아리지 못하고 그 비극적 참상만을 되풀이 강조하는 할머니 툴라와 독일인이 가해자로서 저지른 죄악이 막중하다고 하여 독일인 희생자 문제에 대해 무조건적인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버지 파울, 그리고 아들의 죽음 이후에야 비로소 구스틀로프 호 사건을 알게 된 또 다른 아버지 슈트렘플린. 어느 누구도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지 못했기에 콘라트와 볼프강은 역사의 문제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는 교육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그들이 가해자로서의 독일인으로만 교육받았다는 점, 체제 안에서 역사적 사건에 대해 발언하는 것을 거부당했다는 점은 그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좋은 예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콘라트 포크리프케와 볼프강 슈트렘플린은 현 세대를 살아가는 역사의 피해자이자 각각 극단의 방향으로 문제를 몰고 가는 상징적 인물이다. 만약 ‘소통’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역사의 문제는 또 다른 방향으로 다음 세대에게 계속되어 나타날 것이다. 콘라트를 기리는 웹 사이트가 등장하는 소설의 결말처럼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