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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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팬시라는 학교에서 또 한번 퇴학을 당한 홀든 콜필드라는 남자 고등학생이다. 배경은 아마도 소설이 씌어졌을 무렵 1950년대나 되었을 것이고, 장소는 그 시대의 미국이다. 그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무렵 쓰러져서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요양을 당하고 나서 회복하고 나서 친형인 D.B에게 독백하는 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홀든이 퇴학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수요일이 되기 전까지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과 생각들이 한 권의 소설책이 되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주인공인 홀든이 팬시라는 명문 고등학교의 가식적인 교육, 기숙사내의 애클리라는 여드름 많은 지저분한 녀석, 여자를 유난히도 좋아했던 잘생기고 이기적이고 가식적이었던 룸메이트 스트라드레이터 때문에 학교에 다니기 싫어졌던 직접적인 이유인 것처럼 여러 묘사를 통해서 비추어지고 있다.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기 홀든의 시선으로 본 이 세상의 부패와 부정적인 면, 어른들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결국 홀든은 이 사회가 싫었던 것이다. 소설 속에서 기차 안에서 자기는 베이컨이나 달걀같은 것을 먹고 있을때, 자기 앞의 수녀들이 커피와 토스트밖에 먹지 않는다는 사실이 싫었고, 고작해야 고급 캐딜락 자동차를 살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주변의 급우들이 싫었다는 데서 홀든은 사회의 불평등이라던지, 지나치게 물질, 돈만 추구하는 사회, 그것을 조장하는 교육을 싫어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홀든이 느끼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나 생각은 모두 다 공감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청소년기가 아니라도 느껴 봤음 직할 만한 것이기 때문이다.
홀든은 퇴학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수요일이 되기 전까지 기다리기가 싫어서 기숙사를 나와서 방황한다. 술을 마시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여러 가지 모습들, 어른들, 가식적인 것들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 속에 드러낸다. 결국 그는 자살하겠다는 마음까지 먹고, 마지막으로 가장 사랑하는 동생 피비를 만나기 위해서 집으로 가게 되고, 도대체 오빠가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피비에게 홀든은 이 책의 제목을 시사하고 있는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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