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카네기 인간 관계론을 읽고

소개글

카네기 인간 관계론의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흔히 인간을 이성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즉 생각하는 동물을 인간으로 정의하곤 한다. 이 말은 비교적 간단하게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 하면 이 말이 내포하는 의미가 무겁기 때문이다. 이 의미란 무엇인가? 바로 이성과 본능을 동시에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이다. 더 깊게 살펴보면 이러한 인간 중에서도 본능적으로 더 충실한 사람은 동물적 성향을, 반대로 이성적 측면으로 기울게 되면 기계적 성향을 띠게 된다. 따라서 이성과 본능의 중간을 지키는 사람이 모름지기 바람직한 인간의 방향이라 하겠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산업 혁명 이후 급격하게 중요시 된 것은 이성과 본능간의 조화가 아니라 인간의 이성이었다. 발전하는 문명 앞에서 인간은 지식 쌓기를 강요당하고 이는 사람을 점점 인간적이 아닌 그 반대인 기계적으로 변하게 하였다. 이는 비단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21세기에는 급속도로 빨라지는 이성 우대 풍조로 인간의 동물적 성향들, 예를 들면 수면욕, 성욕, 식욕, 인격, 사교성 등이 마비되고 또 악화되거나 점점 없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 이 ‘카네기 인간 관계론’ 이라는 책에서 지적하는 부분은 바로 인간 관계의 마비이다. 실로 이 문제는 다양한 곳에서 아니 지금 주위에 산재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친구보다는 적이 많은 사람, 사회 속에서 홀로 고립되는 사람, 더 나아가서는 상사와 부하 직원간의 불편한 관계, 남편과 아내의 갈등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그러나 아무도 이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실로 가장 큰 문제이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능력은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인터넷이나 국제 전화의 발명, 나아가 세계를 1일 안으로 갈 수 있게 만들어 버린 고속 운송 체계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가 줄어들게 되었고, 이는 원만한 인간 관계를 더 이상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 타의적으로 배워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 관계의 여러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 핵심이 되는 문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사람에게 비난, 불평하지 말고 진실된 마음을 담아 칭찬하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쉽게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행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러 일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어찌 비난과 불평 없이 살 수 있을까? 그러나 책에 의하면 비난과 불평을 하게 되면 자신의 기분은 좋아질지 모르지만 상대방의 호의나 관심은 얻을 수 없다고 적혀 있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자신의 희생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것은 어떠한 측면에서나 자신에게 이득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천하를 얻는 것보다 어렵다’ 라고도 말하지 않는가? 또한 칭찬하는 일 역시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이다. 특히 우리 한국에서 칭찬이라는 단어는 듣고, 보는 것조차 힘든 나라이다. 칭찬 할만한 것들이 없어서 일까? 그건 아니다. 칭찬해야 할 일은 많지만 우리가 남에게 칭찬할 필요를 못 느껴서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