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쥬바쿠 영화 감상문

소개글

쥬바쿠라는 영화 보고 나서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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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쥬바쿠’를 한자어로 읽으면 주박이 된다. 주박이란 주술이라는 말과 비슷하다. 직역해보면 주술에 걸려 빠져나올수 없는 상태쯤이 된다. 이 제목을 처음 접하고는 무슨 무당이라도 나오는 영화인가? 했다. 그러나 역시나 였다. 경영수업 과제답게 나의 상상을 무참히 깨버리는 경제영화였다. 하지만 경제를 주제로 하는 영화는 본적이 없었고, 어떤 내용일까 호기심이 자극되어 영화에 몰입하게 되었다.
영화의 Full 제목은 ‘금융부식열도 쥬바쿠‘ 였다. 과거 일본은 버블 경제가 붕괴되면서 90년대엔 제자리 걸음을 했었다. 버블경제의 붕괴는 금융기관의 부실과 자금이 생산적인곳에 투입되지 못하고 부동산등의 투기로 몰린 것이 총체적으로 문제화 되면서 일어났다. 이 제목을 보고는 과거의 일본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를 보여주는 영화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1997년 발생한 ‘제일권업은행(다이이치간교 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다루었다. 그래서 금융의 부실문제가 어떤것인지 더욱 실감나게 알아갈수 있었다. 이 영화는 금융부실을 부추긴 총회꾼, 일본의 금융당국인 대장성, 그리고 어둠의 세력등 금융에 ‘주박’을 거는 사람들과 ‘주박’에 걸리는 사람들을 다루고 있었다.영화는 일본 검찰의 ABC은행의 불법대출 사건 조사로부터 시작된다. 은행측에서총회꾼에게 300억엔을 대출해 주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총회꾼은 국어사전에서 ‘소수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말썽을 부리거나, 금품을 받고 의사진행에 협력하거나 방해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된다. 은행측에서는 경영방만을 감추기 위하여 총회꾼과 공생하는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대출해준 것이다. 이러한 공생관계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킨다. 첫째로는 선의의 주주들의 총회를 엉망으로 만들어 그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는 것을 방해한다. 둘째로는 사측과 이런 공생관계를 맺고있기 때문에 불법적인 거래가 오가게 된다. 따라서 선의의 주주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비록 유한책임내에서 라곤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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