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사 요법(혹은 명상) 소감
- 최초 등록일
- 2007.01.04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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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반사요법강의를 듣고 난 후이 소감입니다.
(A+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과제와 실습, 시험의 압박 때문에 자주 심신이 지치곤 한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느 날 문득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교수님이 생각났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했던 명상이 생각났다. 주름잡혔던 이마를 펴고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단지, 얼굴 표정하나 바꿨을 뿐인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구겨졌던 마음이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놀라웠다. 감정에 따라 표정이 바뀌지만 표정에 따라서도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날 이후로 표정하나만으로도 이렇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명상과 기 반사를 통해서 나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그 증거로 스트레스성 지루성 피부염과, 시험기간만 되면 생기는 편두통, 긴장성 대장증후군, 소화불량 등 여러 증상들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곤 한다. 그래서 더 더욱이 명상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이번 기반사 요법을 통해서도 나의 심신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내 방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지친 심신을 다스리기 위해 방바닥에 정자세를 하고 앉았다. 가부좌는 아직 힘들다. 두 손을 부비면서 열을 내려고 했다. 그런데 평소에 나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편이어서 손과 발이 매우 차다. 그래서인지 가장 처음 손을 비비면서 열을 만들고 기를 모으는데 힘이 든다. 명상을 하고 기공을 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어서 내 시린 손발에도 따뜻한 기운이 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서서히 심호흡을 한다. 깊숙이 나의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 폐포, 폐 모세혈관까지 산소가 들어오도록 깊게 숨을 쉰다. 깊숙이 정체되어 있던 공기를 빼낸다. 그리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한다. 정체되었던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뇌에도 신선한 산소가 공급된다. 체내 흐르는 기가 스물스물 내 몸을 타고 도는 것이 느껴진다. 긴장되었던 몸의 근육이 하나하나 이완된다. 뭉쳤던 것들이 가닥가닥 풀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는 내 안으로 들어왔다. 내 안의 검은 중심으로 들어왔다. 외부와 나는 차단되어 있다. 나는 나만을 생각한다. 나는 나의 겉 피부를 뚫고 안으로 들어온다. 안으로 안으로 들어온다. 하단전을 생각한다. 하단전에 기가 모인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회음, 미려, 명문, 대추, 옥침, 백회, 상단전, 중단전. 차례차례 기가 내가 생각한 곳에 모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다고 믿는다. 아직은 교수님이 말했던 것처럼 뭉칙한 수은이 내려가는 듯한 느낌도, 물이 흐르듯 흐르는 느낌이 들지도 않는다. 그냥. 뭉둥그려 그 부위가 따스해지고 온화(?)해지는 듯한 느낌은 받는다. 그렇게 두 번을 돌고나선 다시 크게 숨을 고르고 머리를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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