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시학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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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재발견>
<공간의 시학>전은 ‘in situ’작업을 통해 전시 공간에서 작업을 하고 완성해서 전시 하는 독특한 전시회였다. 이전에 내가 알고 있던 미술관은 액자에 들어있는 오래된 유명 작가의 그림을 빨간 경계선 밖에서 멀찍이 바른 자세로 서서 바라보고 큐레이터분의 말씀을 듣는 장소였다. 하지만 이번에 관람한 <공간의 시학>전은 전시 공간 이곳 저곳은 돌아다니고 가끔은 나의 키 높이를 낮춰 보기도 하고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움직임 있는 전시였다. 특히 이러한 공간의 재발견을 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은 ‘펠리체 바리니’의 작품이었다. ‘펠리체 바리니’의 작품은 미술관에 처음 들어와 보았던 ‘프랑소와 모를레’의 작품 <lamentable>에 대한 이해를 하려는 나의 노력으로 머리가 아픈 상황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주는 작품이었다. 그의 작품은 입체적인 공간을 모아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계단을 올라가는 과정에서 노란색 조각이 보였다. 작품이 덜 완성 되었거나 어딘가 조각하나를 띄어온 기분이었다. 그리고 계단 몇 개를 더 오르자 떨어져 있던 노란 조각들이 타원형을 이루고 있었다. 정확한 타원형을 맞추기 위해 나는 몸을 조금씩 움직여 보았다. 그리고 완벽한 타원형을 맞췄을 때 비로소 그 작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다. 만약 그 타원형이 그냥 평면에 그려져 있었다면 이와 같은 느낌과 기분을 갖게 해주었을까? 나는 작품을 통해 신선한 느낌을 갖게 되었고 기분이 좋아졌다. 이와 같은 작품은 공간이 갖는 한계를 완전히 없애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술에 대한 이해가 없는 관람객도 자연스레 작품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해주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같은 작품은 2가지가 더 있었다. 완벽한 작품이 완성되는 공간을 찾아내는 것은 관람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