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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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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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으로 알려진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은 농촌을 배경으로 인간 군상을 통한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책은 그나마 가장 인정적이고 이타적인 전통이 존립하고 있으리라 예상되는 농촌사회 안에서도 인간 공동체가 서서히 몰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자라지만 우직했던 황만근의 갑작스런 죽음은 기계화와 과학화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속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과 순수성의 파괴와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파괴되고 있는 농촌 공동체의 파괴를 나타내고 있다. 평생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이웃을 돌보며 살던 황만근의 진면모를 모르고 오히려 비웃음의 대상으로 여겼던 농촌사람들의 모습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나는 묵묵히 자신의 도리를 다하는 황만근의 생애를 보면서 우리의 현대인들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욕망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돌이켜 볼 수 있었다. 정치가를 비롯하여 성공한 많은 사업가들은 자신의 언론의 환심을 얻는 목적으로 계획적인 선행을 보이고 있으며 평범한 우리들 또한 자신들의 행적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위해 위선을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진정으로 이웃에 관심을 갖는다거나 조건 없이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을 오히려 비효율적인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나 역시 한동안 무료로 어려운 학생의 공부를 가르쳐 주는 것에 대해 조금은 억울해 했던 것이 기억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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