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미술의 이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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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06년 9월 29일.. 시험을 삼주 가량 남겨놓았다. 나의 귀차니즘 때문이었을까?
학기 초에 동양미술 교수님께서 내주신 국립중앙박물관 감상문 과제를 미루고 미뤄
오늘에서야 급한 마음에 시작 하게 되었다.
동양미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많지 않았고, 또 아는 것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한편으론 어떻게 감상해야할지 하는 불안한 마음과 배우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내 머릿속에서 서로를 밀쳐내고 있었다. 하지만, 난 이러한 복잡한 감정들을 뒤로 한 체, 쫓기는 마음으로 서둘러 길을 나섰다. 이촌 역을 나와 2-3분 걸었을까? 옛 경복궁 앞에 있던 건물과는 다른 신식 건물의 중앙 박물관 입구가 보였다. 그 안은 꽤 넓었다.
갖가지 나무를 심어 놓고, 인공 호수도 만들고, 대리석으로 온갖 계단과 조형물을 꾸며
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온 기분이 들었다. 내 두 걸음이 건물에 가까워질수록, 건물은 점점 커졌다. 한 100걸음 남짓 떨어진 곳에서 보니 건물은 꽤 웅장했고, 깨끗했다. 옛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미래 과학 전시관 같았다. 정감이 없고, 깨끗하지만, 쌀쌀해 보였고, 건물의 큰 크기 때문이었는지 약간은 무서움도 느꼈다.
건물 안에 들어가자, 굉장히 밝았다. 유리로 장식 건물을 장식해서 그런지, 빛도 여러 창문들을 통해 쏟아졌다. 꽤 잘 꾸몄다고 생각했다. 건물들을 요기조기 둘러보다, 교수님께 유물들을 구경하려면 적어도 몇 일은 걸릴 거라고 한말이 내 뇌리를 스쳤다. 그래서 서둘러 3층부터 구경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갔다. 그런데 이게 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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