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공길과 아다다로 본 사회상-영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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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남자 영화를 보고 쓴 영화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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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백치 아다다”에 나오는 아다다

백치 아다다와 왕의 남자(연극 “爾”)를 보는 사람들의 시대적 관점은 이들에 대한 초점을 어느 곳에 두느냐에 따라 그 방향이 달라질 수 있겠으며, 이 두 작품의 주인공인 아다다와 공길에 대한 시각도 다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나는 이 과제를 준비하며 근대와 현대의 사회상에 대한 견해에 있어 주관적
관점을 배제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라봄을 밝혀 두는 바이다.

백치 아다다와 왕의 남자 공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물질(돈)에 대한 주인공들의 생각이 곧 그들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였고, 이것은 곧 그들의 삶과 비극적인 죽음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백치 아다다와 공길은 뚜렷이 대조 되는 물질관을 갖고 있었다. 이 물질관으로 인해 두 주인공의 인생관이 달랐고, 행복관이 달랐다.

소설 “백치 아다다”에서 아다다에게 돈이란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지 못하였다. 아니 도리어 돈은 행복을 위협하는 존재로 묘사되었고, 벙어리이며 백치인 아다다의
순백한 영혼은 돈과 그 돈에 미쳐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이들에게 행복과 인생에 백치인 네 모습을 돌아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백치 아다다를 통해 작가가 고발하고 싶어 했던 당시의 사회상을 우리는 유추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근대사회는 산업화의 시작과 함께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로 구분되어 허울뿐인 개인존중사상과 민주주의, 자본주의 원칙 아래 이미 무너진 봉건사회의 모습 그대로 또 다른 영주과 노예를 이루는 단지 문서화 되어 있지 아니한 주종 관계가 있는 계급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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