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32번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7.01.23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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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피아노 문헌 시간에 제출한 내용으로,
작품 분석을 주로 했으며, 악보는 첨부되어 있지 않지만 [피아노음악문헌](음악춘추사-전영혜,김혜선 공저)에 나와있는 악보 번호를 해당되는 각 부분에 적어뒀습니다.
그리고 베토벤 후기 소나타에 대한 언급도 했습니다.
목차
1. 생애
2. 그의 음악 세계와 이에 영향을 준 시대적 흐름
3. L. v. Beethoven Sonata Op.110과 Op.111
4. 베토벤 피아노 후기소나타(2)의 특징
본문내용
3. L. v. Beethoven Sonata Op.110과 Op.111
≈≈≈≈≈≈≈≈≈≈Op.110 No. 31 A♭Major≈≈≈≈≈≈≈≈≈≈≈
1822년에 완성된 이 3악장의 소나타는 베토벤 작품 중 지극히 경이적으로 표현이 풍부한 것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그의 원숙기 특성의 핵심이 들어있다. 전체의 구상에 있어서 Op. 109의 E Major 소나타에 가까운 것을 느끼게 하지만, 그보다 더욱 그 내면적인 깊이를 더하고 있는 동시에 구성에서의 견고함을 보여 주고 있다. 즉, 전개부가 확대되고, 형식은 자유로우며, 극적 Recitative와 Fuga를 도입하여 고전주의적 소나타 구조가 변형된다. 이렇게 각 악장은 제각기 현저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 주제로부터 다른 주제들이 파생되어 주제간의 상호 연관성이 부여됨으로써 전체는 매우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그 악상의 위대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제31번 각 악장의 주제를 살펴보면 4개의 음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제 1악장(Moderato cantabile, molto espressivo)
내면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이 제 1악장에는 초기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선율과 화성의 진행법을 쓰고 있으면서도 새롭고도 심오한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형식은 소나타형식에 의하고 있으나, 그 적용은 매우 자유롭고, 또한 독창적이다.
제 2주제는 딸림조로 마련되며, 전개부는 으뜸조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그러나 소재의 작은 조각들이 많고 다양하여 리듬의 연속성과 동일성을 성취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전개부의 소재는 제1주제의 첫머리 두 마디에서 나오고 있으며 처음에는 단순히 도입의 역할만을 하는 듯하다. (넷째 마디의 쉼표 뒤에) 주요 주제의 첫머리처럼 울리는 선율은 5도 아래에서 재현되고, 이리하여 재현부의 경과구에서는 F♭장조로 조바꿈을 하는 보기 드문 기호가 찾아온다. 이 대목은 쓸 수 없는-혹은 읽을 수조차 없는-조성이어서 베토벤은 이 부분을 E장조(F♭장조와는 이름이 다를 뿐 같은 조)로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청각이 아니라 시각으로 조성의 변화가 사실상 대단히 거리가 먼 원격조에 도달했음을 깨우쳐 주게 된다.
참고 자료
피아노 음악문헌 - 음악춘추사, 전영혜, 김혜선 공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