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언어적 의사소통 사례

소개글

언어적 의사소통의 사례로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적 의사소통 차이점>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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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은 그만의 독특한 철철학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감독하였다. 히딩크는 “그라운드 안에서는 누구나 동등하다. 그라운드 안에서의 대화는 모두 반말로 하라. 형이라는 말을 쓰지 마라ꡓ고 지시하여 도덕적 보수주의자들을 당혹케 했다. 대표팀의 훈련시간엔 상하가 없다. 고참인 홍명보에게 대표 초보인 박지성이나 김남일이 반말을 한다. 히딩크는 기존의 한국 축구가 유지해온 ‘언어가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것’(Whorf)을 원하지 않았다. 훈련이나 게임 때 고참에게 경어를 하면 의사전달이 상의하달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안 것이다. 동양적 상하관계보다 서양적 수평관계가 축구에는 유리하다는 것을 실천한 것이다. 이는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말도 못 붙였던 과거 대표팀의 문화를 깨려는 처방이다. 선후배 의식이 경기 중 선수들간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한다고 본 것이다. 과거 선수단은 위계질서의 서열화로 선배에겐 존칭을 사용해야하는 것이 관례였고 그것은 필드 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어 공격수가 19세, 수비수가 25세일 경우 상대편 선수와 싸우면서 치고 나가야할 어린 공격수는 수비수에게 섣불리 지시를 하지 못하였고 공패스에 있어서도 원활한 의사소통 진행이 되지 못하였다. 왜 그런 것일까?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대화 시 상대방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어와 한국어의 언어적 의사소통은 ‘상대를 지칭하는 어휘’에서 차이를 보인다. 영어‘나와 너, 우리’즉‘I와 YOU, We’는 한국어의‘나/저/우리’와는 기표가 같을 지라도 그것이 지칭하는 기의(의미)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대화에 있어 화자와 청자와의 관계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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