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감상문]국악원을 다녀와서

소개글

국립국악원에서 국악 공연을 감상한 내용으로 전 순서에 대한 소개와 감상, 새로운 시도에 대한 생각까지 정리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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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도.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보다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고 더 다양한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순서가 많았다. 추운 공기색과 구성진 가락들이 주말 오후를 채워가는 것을 느끼는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첫 순서는 ‘굿풍류’라는 무악이었는데 머릿 속에 알고 있던 무악은 대강 이렇다. 알록달록 요란한 옷을 입은 무당이 주저리주저리 방울을 달고 나와서 정신 없이 멍석 위를 휘저어 가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면 거기서 나오는 한바탕 요란한 음악이 나오는 것이리라.
하지만 막상 연주된 무악에는 일단 무당은 등장하지 않았고 무당이 빠졌지만 허전하거나 뭔가 빠졌다는 느낌없이 신과 사람이 어우러졌다. 점점 뒤로 갈수록 악기들이 마치 이야기를 주고 받듯이 주거니 받거니 경쾌한 음조가 이루어졌지만 전에 상상했던 요란한 빠르기 정도는 아니고 마치 도라지 타령 정도의 조곤조곤한 흥이 뒤따르고 있었다.

다음으로 이어진 피리독주는 한 분이 나와 앉아 피리 한 자루를 들고 무대를 채웠다. 무대 배경으로 내려진 창호지 발린 문 들이 마치 호롱불을 켜놓은 듯한 사랑방을 연상시키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선비 한 사람이 새벽에 일어나 정갈하게 앉아 자신의 고민을 담아 피리를 부는 듯한 고즈넉한 옛 시대의 한 고뇌가 연상되는 순서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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