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용화론에 관한 반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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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용화론에 관한 반대 입장을 다룬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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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어 공용화론은 1998년 복거일씨가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자고 주장하고, 신문에서 그 주장에 대한 여러 의견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크게 두각을 보였다. 그 당시 영어 공용화론은 크게 찬반 논란이 불러일으켰지만, 딱히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었다.
언어는 한 민족의 정신이고, 문화이고, 그 나라의 뿌리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영어가 공용어가 된다면 우리의 문화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도 그 나라의 언어가 없어지면 나라의 문화와 기반들도 무너져 내렸고, 또한 아무리 화려하고 웅장한 문명을 소유하고 발전시켰다고 해도 언어가 없으면 그 문명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 한 나라와 민족에 있어서 언어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어를 우리 고유의 언어인 한국어와 동일한 위치에 올려놓는다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우선,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잘하지 못하는 사람간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영어가 완전한 모국어가 아닌 이상 영어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은 고급 영어를 구사하기 힘들 것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요구되는 사회에서 그들만이 인정받고, 높은 지위를 얻게 될 것이다. 영어 공용화는 사회 구성원의 기회를 불균등하게 하고 사회 통합을 저해할 것이다.
또한, 영어의 공용화는 한글을 우리 생활에서 더욱 멀어지게 만들 것이다. 필리핀이나 인도같은 영어 공용 국가를 살펴보면, 모국어는 생활어로는 사용되지만 학술 언어로서의 기능은 거의 상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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