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피크닉

소개글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북폴리오 2005.8.17
서평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청춘의 개념
3. 인생의 메인, 흩트리고 살라
4. 화해

본문내용

소설의 스토리텔링은 미약하다. 하지만 흥겹게 진도가 나간다. 서사가 생생하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긴장관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캐릭터 묘사가 절묘하다. 밤새 걷는 이야기 하나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의 역량이다.
현실에서는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소설의 캐릭터는 다들 자신의 생각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소설을 읽는다. 인물의 전형성이 얼마나 드러나느냐가 소설 성공의 핵심이다.
등장인물 이름을 ‘포스트 잇’에 써서 책 앞에 붙여두고 읽었다. 성격은 복잡하지 않으나 이름이 복잡하다. 등장인물이 몇 명 되지도 않은데 일본이름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 것이다.
정주영이 했던 말 중에 ‘담담한 마음으로 삽시다’ 라는 말이 있다. 전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소설을 통해 그 말을 이해했다.
‘시노부는 언제나 담담하여 타인과 사물에 대해 별로 집착을 보이지 않는 남자다’ 이 문장 덕에 미스터리가 풀렸다. 이익에도 손해에도 집착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무엇이든 과거는 툭툭 떨어버리고 남은 인생이나 잘 해 보자는 말이다. 이런 것도 소설 읽는 재미다.

참고 자료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북폴리오 200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