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김주영의 홍어 고찰-가부장제 넘어서기
- 최초 등록일
- 2007.01.30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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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론 기말과제로 제출한 과제물입니다.물론 A받았습니다.
작품 홍어를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하였습니다.
목차
단락에 제목을 붙이지 않아서, 첫 부분내용만 만 제시합니다.
1.
작가 김주영은 1971년 「휴면기」를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삼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2.
‘바람둥이’가장이 부재하는 상황, 그런 가정에 대한 기다림과 그리움이 절절히 배어 있는 적요한 집, 그리움을 홍어와 가오리연으로 대체하는 몽환의 공간, 여기에 현실과의 모든 관계의 끈을 차단시키는 황량하고 삭막한 설국의 세계.
3.
가부장제의 허상에 대한 깨달음은 일차적으로 아무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집 안에 들어와 좌정을 한 채 어머니의 절을 받고, 또 6년을 바깥으로 나돌아 다니면서 이복동생인 갓난아이를 집으로 보내는 방탕한 생활을 한 주제에 「세영이 사팔뜨기 눈은 아직 고치지 못했군.」이라는 투의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아버지의 뻔뻔스러운 태도에 기인한다.
4.
김주영의 소설 『홍어』는 가부장제 질서로 표상되는 모순된 사회 질서를 거부하고 야성적 생명이 넘쳐흐르는 세계를 찾아 길을 떠나는 겨울새 같은 이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본문내용
작가 김주영은 1971년 「휴면기」를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삼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그 동안 그는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고, 또 문학적 모습을 다양하게 변모시켜 왔다. 그러나 크게 보아 김주영의 소설 세계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대도시 서울의 소외된 인물들, 특히 공격적인 남성 주인공을 대상으로 하여 비어와 속어를 통한 풍자와 빈정거림에 치중해 왔다. 그러다가 「겨울새」이후 1980년대 들어서면서 그의 작품들은 유년 시절의 고향이나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불행한 여상들 내지 뿌리 잃고 떠도는 자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그의 후기 작품들은 대개 아버지의 부재와 불행한 어머니로서의 여성, 그들의 방황과 정착을 기본 모티프로 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문학 정신은 1970년대의 파행적 산업화와 1980년대의 암울한 시대에 대한 문학적 상징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면서, 그런 황폐한 시대를 견뎌내기 위한 작가의 시대적 몸부림이 그의 체험과 연결된 것으로 파악된다.
90년대에 발표된 「홍어」도 그의 이러한 문학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가부장제 가족질서로 표상되는 기존의 사회질서를 비판하고 넘어서서 원시적이고 야성적인 생명이 넘치는 세계에 대한 지향을 독특한 색채로 그려나가고 있다.
참고 자료
김주영, 『홍어』, 문이당, 1999.
김치수,『홍어 깊이 읽기』, 문이당, 1999.
황종연, 『김주영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