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 열풍과 그 의미

소개글

Ⅰ 체게바라는 누구?

`우리모두 리얼리스트가되자! 그러나 우리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쿠바 정치가. 급진적 혁명가. 사회주의 사상가. 1928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났다 .

목차

Ⅰ 체게바라는 누구?
Ⅱ 어디서 불어온 바람인가?
Ⅲ 우리들에게 기억된 체게바라의 모습과 열풍의 단상
ⅰ 사상
ⓐ 사회주의자
ⓑ 반제국주의, 반신자유주의
ⓒ 진보적 성향의 정치사상가
ⓓ 실천적 이상주의자

ⅱ 21세기 가장 완벽한 인간, 체게바라
ⓐ 현 시대의 영웅? :: 영웅없는 사회
ⓑ 인간적인 면모
ⓒ 헌신적 리더의 면모

ⅲ 이미지
ⓐ 반항적 이미지의 문화적 캐릭터화
ⓑ 전형적인 남성 이미지

Ⅳ 어디까지(어디로?) 불어 가는가?
Ⅴ 마지막으로

본문내용

Ⅱ 어디서 불어온 바람인가?

『체게바라 평전』, RATM 한국에 도착하다.
몇 해 전 불었던 체게바라 평전으로 시작된 체 게바라 열풍은 작년 모터 싸이클 다이어리 라는 영화의 개봉으로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요즘은 뜸해지긴 했지만, 한때 학교 구석구석에서 체게바라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을 꼭 한 두 명 씩 보곤 했다. 이런 체 게바라의 열풍은 단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체 게바라의 혁명조국 쿠바에서는 물론이고, 게바라를 위험인물로 지목하고 그를 잡기위해 애썼던 미국 역시 이런 체게바라의 열풍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리고 몰락한 사회주의 정권과 사회주의 사상에 대한 향수를 가진 유럽에서도 역시 이런 체 게바라 열풍은 불었다. 이런 체 게바라의 열풍은 1967년 볼리비아의 유로 계곡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다음날 볼리비아 군에 의해서 처형된 이후, 그의 서거 10년, 20년, 25년 하는 식의 시간의 주기를 가지고 이 시대의 우상으로, 그러나 하나의 유행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가 사라지고는 했다.
그리고 1997년 여름, 볼리비아의 비야그란데 공동묘지에서 쿠바와 아르헨티나의 전문가들에 의해서 30년 만에 발굴된 체 게바라의 유해가 쿠바로 송환되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서구사회에 그를 추모하는 열기는 극에 달했었다. 우리에게는 약간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2000년 『체게바라 평전』의 인기가 이러한 체 게바라의 유행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얼핏 이런 체 게바라 열풍은 평전에서만 비롯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체 게바라 평전』(실천문학사·장 코르미에 지음)이 발행된 2000년 당시, 이 책은 교보문고 비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몇 주째 지키고, 대형서점이나 대학가 서점에서는 그의 브로마이드는 몰래 뜯어가는 학생들 때문에 수난을 겪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3천부를 넘기 힘든 평전의 판매 부수가 한 달 만에 2만부를 넘기고, 곳곳에서 체 게바라의 얼굴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붉은색의 두꺼운 그 평전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런 뜻하지 않은 체 게바라의 선전으로 출판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는 평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체게바라 열풍의 근원을 알려준다. 바로 이들이 책을 사 보는 배경에는 `Rage Against Machine`(이하 RATM)이라는 하드코어 록밴드가 있었다.
미국의 잘 나가는 좌파 그룹인 RATM이 콘서트마다 `체`의 사진을 내걸고 인터뷰마다 `체를 존경한다`고 떠들었으므로, `대체 체가 뭐하는 인간인지` 궁금해진 팬들이 `체 게바라 평전`을 사 읽는다는 분석이 나왔던 것이다.
이렇게 가까이는 체 게바라 평전과 RATM, 멀리는 30년 만에 체 게바라를 불러낸 카스트로 모두가 체 게바라 열풍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