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국문과 전공수업 기말리포트로 A+ 받은 리포트입니다.
풍자소설의 일반론적인 정의 뿐만 아니라,
채만식 김유정의 작품을 예로 들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채만식과 김유정의 풍자수법을 비교해놓은 자료도 있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면서
Ⅱ.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작가의식과 당대의 사회상
1. 채만식의 작가의식과 사회상
2. 김유정의 작가의식과 사회상
Ⅲ. 작품에 나타난 풍자성(諷刺性)
1. 인물에 드러난 풍자
2. 서술방식에 드러난 풍자
Ⅳ. 채만식과 김유정의 비교
Ⅴ. 마치면서
본문내용
Ⅰ. 들어가면서
풍자소설은 인물과 사회의 결점, 모순(矛盾), 불합리(不合理) 따위를 풍자하는 소설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아왔다. 풍자소설은 특히 사회의 격변기, 즉 이상(理想)에의 추동력이 역사적으로도 전망을 획득하는 시기에 주로 등장하는데, 박지원의 양반소설이 양반들의 위선을 신랄하게 풍자했듯 웃음으로서 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다시 말하자면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의 이야기를 풍자(諷刺)와 해학(諧謔)이라는 방법을 통해 사회의 병폐를 표출하고 세태와 부장부패를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풍자소설은 그 기법상에 있어 부정적 인물의 단점을 왜곡(歪曲)하고 과장(誇張)하는 특수한 형상화(形象化) 기법을 사용해왔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을 통해 비애감(悲哀感)과 거기함소를 일으켜 사회의 모순을 오히려 효과적으로 드러내왔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채만식의 『태평천하』와 김유정의 『만무방』, 『소낙비』를 중심으로 부정적 인물은 어떻게 형상화 되어 있는지, 풍자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작가의 세계관)는 무엇인지, 미래에 대한 추동력 즉 전망은 무엇인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Ⅱ.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작가의식과 당대의 사회상
1. 채만식의 작가의식과 사회상
채만식은 1924년 12월 〈조선문단〉에 단편소설 『세 길로』가 추천됨으로써 문단에 등장하여 대략 30년대 중엽부터 40년대 초반까지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하였다. 이 무렵 일본제국주의는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을 일으켜 군국주의를 더욱 가중시켰고, 국내적으로도 사상 유례없는 가혹한 식민지 통제가 행해졌다. 그 결과 이 땅에서는 카프에 대한 검거와 해체에서 볼 수 있듯이 민족의 현실에 대한 일체의 창조적 논의(論議)가 억압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그 생애의 대부분을 보낸 작가로서 채만식은 자기 시대를 문제 삼으려는 작가의식(作家意識)을 작품 속에서 형상화(形象化)하고자 하였다. 20년대 초기작에서부터 해방 이후의 후기작품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식민지시대의 한국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정신이다. 1939년 5월 《청색(靑色)》에 발표한 『자작안내(自作案內)』에서는 현실에 대한 채만식의 작가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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