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한국 문화유산 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7.02.12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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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작성한 것입니다.
비교적 일반인들의 관심 밖에 있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를 대상으로 삼아 다른 학생들과 차별을 두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신선한 소재인데다 매끄러운 글의 구성에 만족하셨습니다.
우리의 민속주는 그 전통이 오래되었으나, 근래에 들어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재(2007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민속주는 총 3가지 입니다. 두견주, 문배주, 안동소주가 바로 그것이지요. 여기서는 두견주를 중심으로 본론을 구성하였습니다.
덧붙이자면, 단순한 문화유산 답사기가 아닌, `권력`이라는 코드에 맞추어 문화유산을 재조명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각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Ⅰ. ‘권력’이라는 코드로 문화유산을 새로이 읽다.
Ⅱ. 벼랑 끝에 선 우리의 민속주
Ⅲ. 두견주, 그 찬란한 빛을 발하기까지.
Ⅳ. 면천두견주, 권력 앞에 허망히 무릎 꿇다.
Ⅴ. 두견주의 치열한 역사를 되짚어 보며…….
본문내용
Ⅰ. ‘권력’이라는 코드로 문화유산을 새로이 읽다.
현장학습, 견학, 소풍, 수학여행…….
듣기만 해도 그것에 대한 부푼 기대가 날 설레게 했던 만큼, 그 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날 울상 짓게도 만들었던 단어들이다. 이제는 모두 추억의 것들이 되어버렸지만.
불국사, 무령왕릉, 안압지, 석굴암 등을 견학하며 남긴 몇 장의 사진들만이 그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낸 채 날 향해 웃고 있을 뿐이다. 옛 문화유적을 방문할 때마다 내 손에 고스란히 쥐어진 펜과 수첩은 나름대로의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거기에 적힌 것들은 전부 학교에서 내게 원하는 답사기를 작성하기 위한 일반적인 사실기술에 지나지 않았다. 기존에 있던 자료를 찾아보면 얼마든지 쏟아져 나오는 그저 그런 사실들 말이다. 나는 그곳에 가서 무엇을 생각했으며, 해당 문화유산이나 문화유적을 살펴보면서 느꼈던 감흥이나 진지한 물음 등은 언제나 배제된 채, 대부분 감정 없는 무미건조한 메모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단순히 탑이 몇 층으로 이루어졌느냐와 같은 겉으로 드러난 표면의 세부적 특징만을 잡아내기에 바빴던 나는 문화유산이 지닌 그 진면목, 내면의 세계를 엿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그래서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야 비로소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진정한 시각을 갖게 되었는데 그것이 왜 안타까운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비록 완전한 것은 아니더라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제대로 접할 안목과 그것을 포용할 마음을 지니기 시작했는데, 지금의 나는 어린 시절의 그 순수한 눈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이다. 결국 나는 얻은 만큼 잃은 것이다.
흔히 세상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의 순수하고 여린 눈망울은 잊어버려야 한다고들 한다. ‘세상에 찌들다’라는 말이 흔하게 여겨질 정도로 세상은 녹녹치 못하다. 늘 무엇인가 긴장관계에 있으며, 그것이 가끔 인간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기도 한다. 나를 위해서는 남을 짓밟아 이겨야하고, 무엇인가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나를 내세우고 내 이익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와 타협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이것은 비단 ‘나’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가정, 사회, 국가, 하다못해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에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한국의 전통 민속주. 이효주. 한양대학교출판부. 2004. 제2장, 제3장 참고.
문화재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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