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 목소리
- 최초 등록일
- 2007.02.1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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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그 놈 목소리>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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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라가 국민 말을 무조건 들어주지는 않는다. 아니,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국민 말에는 양쪽 귀를 다 막고 아예 신경 끄려고 작정을 한 듯 보인다. 5천만 국민이 직접 나라를 다스리는 것도 아니고, 대표라고 뽑은 분들이 대신 책임지고 나라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전달 과정에서 착오가 생길 수도 있지만, 국가라는 거대한 사회의 틀 속에서 국민들이 생각조차 못하는 온갖 거대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결국은 국민들의 뜻과는 점점 멀어지는 길로 나아가다 보면, 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위치에 있는 것도 참 보통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나라 사정상, 예산 관계로"와 같은 식상한 변명들 앞에서, 국민들 한명 한명의 한숨은 어디로 흘러가지도 못하고 그저 한 곳에 고여 썩어갈 뿐이다.
인륜을 거스르는 범죄 앞에서 나라가 희생자들의 편에 서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그런데 때론 이런 최소한의 의무에도 충실하지 못한 국가가 국민들을 서럽게 한다.(요즘은 가해자마저도 인권이 있다면서 보호하려는 마당에 그게 제대로 되겠냐만은) 영화 <그놈 목소리>는 "공소시효"라는 올가미에 걸려 이제 나라에선 해결 안해도 그만인 사건이 되어버린 1991년 이형호군 유괴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다. 영화는 그런 법적 제도의 훼방과는 상관없이, 당한 이들의 분노와 슬픔은 시간이 얼만큼 지났든 여전히 뜨겁고 처절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고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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