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피천득과 찰스 램

소개글

수필 문학론 시간에
피천득을 찰스 램과 비교해서 쓴 글입니다.
교수님께 칭찬까지 들었습니다.
좋은 레포트일 것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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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있는 것이다.’, ‘수필은 독백이다. 소설가나 극작가는 때로 여러 가지 성격을 가져 보아야 한다. 셰익스피어는 햄릿도 되고 플로니우스 노릇도 한다. 그러나 수필가 램은 언제나 램이면 되는 것이다. 수필은 그 쓰는 사람을 가장 솔직히 나타내는 문학 형식이다. 그러므로 수필은 독자에게 친근감을 주며, 친구에게서 받은 편지와도 같은 것이다.’ 피천득은 그의 작품인 <수필>에서 수필을 이와 같이 형상화하고 있다.
가장 솔직한 문학 형식인 수필에서 작자의 인생관을 무엇보다도 잘 나타내는 것은 자신이 동경하고 닮고자하는 인물에 대한 작자 나름의 해석을 통한 형상화일 것이다. 피천득의 수필 속에서 형상화된 인물들은 마음의 산책을 하며 ‘수필’이라는 무대위에서 독백을 하고 있다. 이러한 피천득 수필의 인물관은 다음 몇 가지로 축약해 볼 수 있다. 우선 따스한 인간미가 있어야 한다. 이성적이면서도 정적(情的)인 품성이 융해되고 조화되어 빚어진 인간미, 불운과 역경을 원망하는 일이 없는 의지력,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치졸하거나 비겁하지 않는 마음가짐, 작은 사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가 있고, 그 작은 사물과 작은 일들이 조화를 이루고 종합되게 하여 마침내는 아름답고 풍만한 인생으로 빚어낼 줄 알아야 하며, 작은 얘기들과 작은 인연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진실한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고이 간직하며 살아가는 인정미 넘치는 인간이어야 한다. 그리고 개성을 달리 하면서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창조적 삶을 살아가는 인생 태도의 소유자이어야 하고, 그런 인간이 풍기는 향내 나는 멋진 삶을 동경할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감격적이고 때로는 감상적이지만, 자기 자아를 통제할 줄 아는 존재, 섬세한 정서와 높은 안목의 소유자로서 순결하고 지조 있게 살아가는 선비 같은 삶. 그런 삶을 살아가는 아름답고 싱그럽고 고매한 인간성을 소유한 인물들, 그리하여 인생 자체를 멋지게 살기를 원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그는 넘치는 찬사를 보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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