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2.27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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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개론 시간에
황동규님의 시집을 보고 쓴
감상 레포트입니다.
성적은 A+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문학 속에는 항상 ‘나’가 있다. 시 속에도 언제나 ‘나’가 있다. 녹색 표지의 대문을 열고 시속으로 들어가 ‘시의 바다’에서 시인과 한참 ‘우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시인과 함께 ‘부석사’와 ‘오전 약수터’가 있는 내 고향에서 한모금의 따뜻한 겨울을 마시기도 한다. 그리고는 어느 샌가 나는 시인이 되는 것이다. 시인이 되어 초췌한 아버지의 추억을, 쨍한 사랑을, 엉뚱한 하늘을 노래해 보는 것이다. 나는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라는 시집으로 들어가 다른 삶을 꿈꿔 보기도 하고, ‘나’의 거듭남을 추구해 보기도 한다. 한순간, 시인의 눈이 나의 눈이 되고, 시인의 입이 나의 입이 되는 것이다. 시인과 함께 ‘우연’에 기대어 하늘 가득 풍성할 깃털 눈을 날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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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동물이 되고 싶다. ‘천연기념물’이 되어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벗어나고 싶다. ‘나’를 안다고 여기는 사람들 위에서 떠다니고 싶다. 가벽지만 가볍지 않게 떠돌고 싶다. 나의 길을, 나의 삶을 느린, 늘인 걸음으로 걷고 싶다. 마지막 남은 멸종의 동물이 되겠다. 겨울 저녁, 길에서 벗어난 ‘이탈자’가 될지라도, 대오에서 떨어져 ‘홀로이’ ‘허튼 남쪽나라’를 꿈꾸는 기러기가 되겠다. 느린, 늘인 걸음으로.......
시는 세계와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시인이 마련한 시의 ‘빈자리’에 들어가 ‘나’를 채우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나는 지금까지의 인생관을 수정하고 새로운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시를, 나아가 문학을 기계적으로 읽고 ‘지식’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시와 문학 속으로 들어가 ‘나’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나’가 주인공이 되어 시와 문학의 다른 삶을 살아보기도 하면서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 가고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문학과 지성사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황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