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전통(The Invention of Tradition)>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7.03.0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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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에릭홉스봄의 만들어진 전통(The Invention of Tradition) 서평입니다.
획득학점: A-
목차
序
- 들어가는 말
本
1. 전통은 어떻게, 왜 만들어지는가?
- ‘에릭 홉스봄의 The invention of Tradition’이 주는 시사점
2. 우리 주변의 만들어진 전통에 대한 탐구 - ‘화랑도’
- 우리에게 친숙한 전통 : ‘화랑도’
- 문학 속에서 등장하는 ‘화랑도’의 전통
- ‘화랑도’를 둘러싼 논쟁 : ‘<화랑세기> 필사본의 진위 논쟁’
結
- 정리 및 결론짓기
본문내용
1. 전통은 어떻게, 왜 만들어지는가?
- ‘에릭 홉스봄의 The invention of Tradition’이 주는 시사점
영국 왕실이야말로 현존하는 군주정 가운데 가장 화려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사실은 TV 방송들은 엘리자베스 2세가 고색창연한 마차를 타고 의회 개원을 위해 웨스트민스터로 향하는 모습을 중계하면서 당연시 하며, 이 때마다 한결같이 ‘천 년의 전통’을 되뇌인다. 그리고 이러한 매체를 통해서 이를 보는 국민들은 새삼 왕실과 국가에 대한 존경심을 확인하곤 한다. 이 책을 읽기 까지는 영국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본인조차도 외국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를 통해서 이런 모습들을 보며, 이것이 당연히 ‘그 나라의 가치 있는 전통’이라고 믿어왔고, 이러한 믿음이 당연하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이처럼 거창한 왕실의례의 대부분이 천 년의 전통이 아니라, 실은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사실을 이 책에서는 역사적 사료들을 우리 눈앞에 들이대면서 증명한다. 이 나라 사람이 아닌, 먼 외부인인 본인에게도 상당히 김빠지는 일이었을 진데, 그 나라의 소위 ‘국민’이라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경우에 상당히 허망해질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지만, 그나마 이 영국의 의례가 본인에게 가장 친숙한 소재였는지라 이렇게 본론으로 들어가는 서두로서 잠시 소개해보았다. 다시 원론적인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이처럼 통상 낡은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낡은 것이라고 주장되는 이른바 전통들은, 그 기원을 따지고 보면 극히 최근의 것이며 종종 발명된 것들이다. 그리고 저자인 에릭 홉스봄이 엮은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오랜 전통’의 허상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일단 우리가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개념 자체에 대해서 당연시 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생각만으로도 엄청난 파격일진데, 여기에 더해서 저자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새로운 국경일, 의례(rituals), 영웅이나 상징물들이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등 ‘전통의 창조’가 유럽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단순한 가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장에서 6장까지의 지면을 할애하여 제대로 된 역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다가 더해서 ‘그런 발명된 전통들이 역사와 동떨어져 있으며 정치적 의도에 의해 조작되고 통제된다는 사실이다.’는 문제제기를 시작한다. 이러한 문제제기의 대표적인 한 예로 볼 수 있는 것이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영국의 왕실의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