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로렌조오일과 사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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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조 오일과 사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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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의 첫 장면은 아프리카 풍의 음악 소리가 들리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나온다. 그리고 노란 머리의 작은 남자 아이가 뛰어오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작은 아이가 「로렌조 오일」 영화의 주인공인 ‘로렌조’였다. 조그맣고 하얀 얼굴에 작은 체구인 로렌조는 귀여웠다. 후에 보니 첫 장면은 로렌조가 3년간 동아프리카의 코모로 섬에서 지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한 것이다.
코모로 섬에서 돌아온 지 3개월이 지났을 때, 로렌조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신경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그림을 찢고 괜히 화를 내고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 날은 집안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발작을 일으켜 부모님을 놀라게 했다.
몇몇 병원을 다니며 여러 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아 보았다. 첫 번째 병원에서 의사는 ‘활동 과다증’이라고도 말했었지만, 로렌조의 행동은 처음과 끝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그 증세와는 다르다고 오도네 부인은 확실히 말한다.
학교에서는 로렌조의 이상한 행동을 견디다 못해 ‘장애아를 배치하는 위원회’에 보내려고도 하였다. 로렌조의 행동이 계속 되자 더 큰 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의 결과는 로렌조의 부모님을 충격에 휩싸이게 하였다.
로렌조의 병명은 부신백질이영양증으로 영어의 약자로 ALD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은 뇌의 백질이 차츰 파괴되어 가는 희귀병으로 일종의 유전병이다.
몸 안의 ‘ 긴 사슬 지방산’이 분해 되지 않고, 뇌에 들어가 축적이 되어 신경을 감싸고 있는 마엘린을 파괴시키고 신경 세포에 축적되어 신경세포를 파괴시킨다.
이로 인해 뇌의 백질이 용해되는 것이다. 즉, 마엘린이 파괴되어 신경중추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전신마비를 일으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병인 것이다.
이 병은 주로 5세에서 10세 사이의 작은 남자아이에게만 생기는 유전성 질병으로 지방산의 처리 능력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발병하는 것이다.
첫 증세가 나타난 지 6개월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2년 정도 내에 식물인간이 되어버리고 그 후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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