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킹덤오브헤븐

소개글

<문학의 이해라는 과목의 과제> 킹덤오브헤븐이라는 영화에 대한 독후감 내지는 감상문. 마지막부분에는 문학방법론과 연관을 지어서 글을 풀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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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십자군 전쟁’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사실 나는 오래 전부터 예수님(하나님)의 존재를 믿어왔고, 또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 신자로서 개봉했을 당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킹덤 오브 헤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참 괜찮은 영화이다.

영화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삭막함 마저 느껴지는 쓸쓸한 파리의 어느 한 대장간에서 시작한다. 그 곳에서 아내를 잃고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내가 본 발리안의 모습은 그러했다) 대장장이 발리안에게 그의 아버지이자 십자군 기사인 고프리가 찾아오게 된다. 이윽고 이들은 함께 예루살렘으로 떠나는데,,

여기에서 나타나는 ‘예루살렘’은 모든 죄를 용서받고 또 구원받을 수 있는 축복받은 땅, 성지이다. 영화의 제목인 킹덤 오브 헤븐은 바로 이 예루살렘을 두고 하는 말일까?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킹덤 오브 헤븐은 바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다.

영화 속의 사람들은 신앙심과 관련된 순수한 목적의 성지탈환이 아닌,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예루살렘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신의 존재는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만약 그 분이 계시다면 사람들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어떠했을까? 소중한 자신의 자녀들이 종교라는 미명 아래 전쟁을 일으키고 피를 흘리며 죽어 가는데, 그 모습을 보시고는 과연 기뻐하셨을까? 그게 이들이 말하는 신의 뜻일까?

우리는 문학의 이해 시간에 ‘말하지 않고 말하기’라는 문학 방법론을 배웠다. 이것은 이 영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내가 생각하는 감독의 메시지, 곧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예루살렘이라는 종교적 상징이 아니라 인간, 바로 나를 비롯한 우리의 이웃들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 소중한 것이며, 동시에 우리가 끝까지 지켜 나가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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