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아키오의 히네미 감상문

소개글

미야자와 아키오의 히네미 감상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소개 된 것이 없어서 자료 구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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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히네미』의 특징은 시공간의 뒤틀림이다. 현재 사무실의 공간이었다가 갑자기 과거의 히네미마을 사람들이 난입하면서 무대는 순식간에 과거의 히네미마을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들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주인공인 사타케 겐지는 상대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이야기해주며 그 장면을 함께 눈으로 본다. 이런 독특한 장면 전환은 여타 다른 연극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현재와 과거가 명확히 구별되고 다른 시공간이란 걸 인식시키는 다른 연극에 비해 『히네미』는 불친절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생각보다 큰 것이다.
그것은 관객들의 집중도이다. 극이 혼란스러울수록 관객들은 집중을 하게 된다. 하지만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연극을 이해하길 중도에 포기해버리고 흐름을 따라가는 사람들은 점차 연극에 몰입하게 된다. 이는 작자의 의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 올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겠다.’라는 이기적이기까지 한 생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 극장에 들어온 관객들을 선동하려면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취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흥행성의 논리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것을 작품에서 드러내고 싶은 것이 작가의 소망이다. 그러한 점에서 『히네미』의 경우 이러한 소망이 확연히 드러났음을 알 수 있다. 흥행성을 포기하고 자신의 작품세계 구축에 전념한 것이다.
사타케 겐지는 지도를 그리며 자신의 옛 기억을 더듬어간다. 그 기억은 완전히 잊고 있던 것으로 기억해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지도에 암호 같은 그림들이 그려지면서 기억을 찾아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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