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 영화감상문

소개글

귀를 기울이면 (Whisper Of The Heart/ 콘도 요시후미 / 1995 / 일본) 의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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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귀를 기울이면>은 월간지인 《리본》에 4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히라기 아오이(ひいらぎあおい)의 원작 만화 《고양이 남작 바론 猫の男爵バロン》을 1995년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여기서 미야자키 하야오는 콘티와 각본을 담당하였고 감독은 지브리를 이끌어갈 차기 주자로 인식될만큼 훌륭한 역량을 보여주었던 콘도 요시후미가 맡았다.
이 작품은 사춘기 시절의 사랑 이야기로만 그칠 수 있었던 스토리를 "청소년들의 고민"이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어 풀어 나갔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게 아닌가 싶다. 역시 진심이 담긴 작품은 변색되지 않는다라는 걸 느꼈다.
사실 나는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의 화면구성은 인물중심이고 미장센 역시 배경일 뿐인 게 일반적인데다 편집 역시 극영화와 다른 끊김과 속도감은 사색의 여지를 많이 누그러뜨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귀를 기울이면>같은 경우는 극영화와 같은 화면구성을 취한다. 그 점이 나는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실제 풍경과 우리의 일상을 그대로 채색한 듯한 미장센의 세세함은 애니메이션의 강한 매력을 풍겼다. (실제 배경 답사를 통해 콘티를 짰다는 치밀함도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이러한 극영화적 편집은 현실적인 주제와 알맞게 적용되었고 애니메이션이로서의 측면은 사춘기 소년, 소녀와 주변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에 주목할 수 있게 하고 아름다운 도쿄 교외의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하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귀를 기울이면>은 무엇보다 이러한 제목과 함께 영화의 메인 테마 음악인 John Denver의 Take Me Home , Country Road 가 이 영화의 은근한 진심을 드러내고 있어 생각하면 할수록 흐뭇해지는 영화이다. 이 음악은 라이트 모티프로서 시즈쿠의 진심(꿈)을 자극하고 세이지와의 만남의 매개물로서 돼지 고양이 무타와 함께 사랑의 감정을 상징한다.
었던 스토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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