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 혁명 답사보고서

소개글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다녀와서 쓴 답사 기행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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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삼례지역이 동학과 인연을 맺게 되어 역사속에서 등장하게 된 것은 바로 교조 최제우의 신원운동과 동학교도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함을 요구한 삼례집회 때부터이다. 이 집회는 그 전에 있었던 공주 집회 때보다 더 강경한 성격을 띠었고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인 전봉준 등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 사건이었다. 또한 전주화약 이후의 2차 봉기 때도 삼례는 그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금은 그 집회와 봉기에서 요구한 동학도들과 농민들의 함성을 들을 수 없고 그 뜨거웠던 현장의 흔적들을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었지만 폐정개혁안이 새겨진 비문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서 나는 그들의 절실했던 사정과 긴박했던 순간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았다. 왜 그들이 왜 죽창을 들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난 계속해서 내 자신에게 물음을 던졌다. ‘내가 만약 그 당시 이곳 삼례에서 농민으로 살았더라면 나는 어떤 역사적인 선택을 했을까?’ 하는 물음에 역사적 선택이라 하는 거창한 것이 아닌 그저 관리들에 부당한 수탈과 침탈에서 벗어나 세 끼니를 거르지 않고자 하는 어쩌면 인간으로서 가장 소박한 꿈을 이루고자 나도 어김없이 죽창을 잡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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