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 독후감

소개글

야사르케말의 독사를 죽였어야했는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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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그렇다면 독사로 몰려 결국 죽임을 당한, 아니 저 `독사`에게 살해당한 에스메는 누구인가? 독사에게 몰려서 제 어미를 죽이게 되는 하산은 누구인가? 그들은 두말 할 나위 없이 독사의 희생자들이다. 심지어 저 일련의 비극과 광기를 불러온 최초의 장본인인 할릴조차도 그러하지 않은가? 혈통과 가문의 명예에 대한 남성 중심적인 맹신과 비인간적인 가부장적 폭력은 할릴의 것만은 아닌 것이다. 그것은 도무지 죽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끝내 거역할 수 없는 불길한 운명과도 같다. 하산은 그러한 풍습의 모순과 폭력성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하지만 독사로부터의 외침은 그를 더 고립되게하고 복잡한 심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하산이 정녕 죽이고 싶었던 그 `독사`, 오랜 역사를 가진 그 독사, 모두가 일어나 죽였어야 했던 그 독사가 오히려 하산을, 에스메를, 끝내 어떤 인간성을 죽이고 마는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야샤르 케말은 그 독사의 비정함을 얘기하고 있다. `독사`에게 살해당한 에스메와 독사에게 몰려서 제 어미를 죽이게 되는 하산은 독사의 희생자들이다. 집단의 광기를 통해 우리는 독사의 피해자들을 독사로 만드는 그 모습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라고 작가는 넌지시 던져주기만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