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보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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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의미의 역사와 주관적 의미의 역사. 그 양자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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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聖) 아구스티누스(354-430)는 초기 기독교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았고, 티유몽(1637-98. 프랑스의 역사가)은 17세기의 프랑스인의 관점에서, 기번(1737-94. 영국의 역사가)은 18세기의 영국인의 관점에서, 몸젠(1817-1903. 독일의 역사가, 고전학자)은 19세기의 독일인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았다. 어느것이 올바른 관점인가를 묻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각각의 관점은 그것을 선택한 사람에게 가능했던 유일한 관점이었다. R. Collongwood, The Idea of Histroty(1946), p. xii, E.H.카, op.sit, 45쪽에서 재인용.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완전한 회의주의에 이르기 쉽다. 콜링우드는 역사를 과거 사실들의 단순한 모음으로 보는 것에 반대한 나머지 역사가 역사가의 머리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는 입장에 다가서게 되었고, 위험스럽게도 ‘객관적인 역사적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는 결론으로 가고 있다.
역사가가 역사에 어떠한 의미도 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역사의 의미는 역사가에 따라 무한하기에 어떤 식으로 보든지 상관없다는 생각은 둘 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어떤 산이 보는 각도를 달리 할 때마다 다른 형상으로 보인다고 해서, 그 산은 객관적으로 전혀 형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거나 무한한 형상을 가진다고 할 수는 없다. 해석이 사실들을 확정하는 데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서, 그리고 현존하는 어떠한 해석도 완전히 객관적이지 않다고 해서, 이 해석이나 저해석이나 매한가지이며 역사의 사실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객관적인 해석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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