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태극기 휘날리며
- 최초 등록일
- 2007.03.28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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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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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실미도와 함께 한국 영화계의 역사바람을 일으킨 ‘태극기 휘날리며’. 전후 30년 세대로서 전쟁에 뼈아픈 기억을 모를 내 또래에게도 영화의 의미는 컸다. 세계 유일한 단일민족 분단국가로서 손수건 없이는 듣지 못할 분단의 아픔. 진정 한국인이라면 한국전쟁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남여노소, 직업불문에,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공통의 관심사가 화려한 훌륭한 연기력을 갖춘 초호화 배우 캐스팅과 최고의 감독과 만나 한국영화로서는 최고의 스펙터클한 재미를 보여주는 작품,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탄생했다. 거기에 왠만하면 잘 울지 않는데 너무 슬퍼 눈물이 났다고 할만큼, 눈물샘을 자극할만한 스토리라인. 이 영화는 분명 흥행에는 성공한 영화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역사적인 측면에서, 사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어떠한가?
영화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진태와 진석이라는 두 형제 이야기는 명백한 픽션이다. 그러나 이런 스토리를 제외하고 영화에서 묘사하고 있는 전쟁 상황 등은 너무나 많은 우연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상황을 더욱 극적이게 하기 위해서임은 이해가 가나 조금은 억지스럽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또한 영화는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삼고 있지만 이러한 배경은 온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최고의 소재로서 사용되기만 한 듯한 느낌이 있다.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두고 제작한 영화가 아니니 어쩔 수야 없겠지만, 전쟁이라는 소재에 형제간의 이야기를 살짝 위에 얹음으로써 ‘역사적인 영화다’라는 평가에는 꽝이라고 할 수 있다. 분단 상황에서 한국전쟁이라는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소재, 형제간의 이야기로서 주는 감동, 거기에 전쟁장면에서 얻을 수 있는 스펙터클함과 힌국형 블록버스터. 이 세 가지가 절묘하게 조합되어 최고의 흥행작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보다 조금 일찍 나오긴 했지만, 같은 시기에 나왔던 ‘실미도’의 사실성과(물론 이 영화에도 100% 상황 재연은 아니겠지만) 국가에 의해 자행된 진상규명되지 않은 자극적인 소재로서, 해결해야할 문제를 환기시켜 줬다는 측면이 너무나도 필요한 일로 느껴졌고, 감명있게 감상했기에 ‘태극기 휘날리며’를 좋게만 보고 있지 못한 나의 편견이 있을 수도 있겠다. 물론 감상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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