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서정주와 그의 작품세계를 엿보다...
- 최초 등록일
- 2007.03.28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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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정주 시인과 작품 해설
목차
-작가소개
-작품해설
;동천, 국화옆에서, 귀촉도
본문내용
아호는 미당, 전라북도 고창에서 출생. 1936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시 「벽」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1936년에 <시인부락>을 주재했다. 시집에 『화사집』(1938), 『서정주 시선』(1945), 『신라초』(1960), 『질마재 신화』(1975), 『떠돌이의 시』(1976)등이 있다.
유치환과 더불어 생명파로 알려져 있다. 보들레르와 니체의 영향을 받은 듯한 초기시는 관능과 육체의 몸부림을 보였으나, 『귀촉도』 무렵부터 한국의 토속과 고전, 그리고 동양 사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여, 『신라초』이후부터 신라의 전통과 불교적인 세계의 심화를 보여주고 있다. 1969년의 「동천」은 불교의 세계를 더욱 심화시켰고, 1973년 『서정주 문학 전집』을 간행하여 그의 시, 수필, 잡록 등을 망라하여 간행했다. 불교 이후 그의 시세계는 샤머니즘과 ‘藝’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질마재 신화>로 변해갔다.
☆작품세계
<동 천>
내 마음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감상> 3음보 율조의 5행 한 문장으로 된 이 시는 짧은 형식 속에 인간의 본질과 의미라는 무게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체의 설명을 배제하고 고도의 상징적 수법을 구사함으로써 강렬한 언어적 긴장을 이루고 있는 차원 높은 시가 되었다.
싸늘하면서도 유리같이 투명한 겨울 밤하늘 `동천(冬天)`에 초승달이 떠 있고, 그 한켠에 한 마리 `매서운 새`가 날고 있는 것이 이 시의 전부이다. 이 시는 화자의 행위를 나타내는 1~3행까지의 전반부와 그에 대한 반응, 즉 새의 행위로 나타나는 반응인 4~5행의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1행의 `고운 눈썹`은 초승달을 의미한다. 이 초승달이 화자의 마음 속에서 천 년 동안 맑게 씻긴 것임을 고려한다면, `눈썹`은 곧 사랑의 표상이다. 2행의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는 행위는 지금까지 겪어온 온갖 모순과 갈등을 투명화하는 작업을 의미하며, 3행의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는 절대적 경지로 비약하려는 행위로,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하는 화자의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