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전][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성][여성성][여성관][여성][감상평]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성 및 박씨전 감상평(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에 대한 인식,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관 한계, 박씨전 전체 감상평, 박씨전, 여성관)
- 최초 등록일
- 2007.03.29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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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성 및 감상평
목차
1. 개관
2.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에 대한 인식
1) 부덕과 외모의 관계
2) 일방적인 지배 / 복종관계의 거부
3.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관의 한계
4. 전체 감상평
본문내용
박씨전에서는 박씨부인과 박처사가 환상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박씨의 남편 이시백을 비롯하여 시아버지 이득춘인조대왕 등은 미메시스 인물이다. 박씨부인과 박처사는 환상 인물군을 형성하고 이시백을 비롯한 미메시스 인물군과 대립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박씨전에서 일어나는 모든 환상 사건의 중심에는 박씨부인이 있다. 박씨부인은 환상 사건의 중심에서 사건을 전개시킨다. 박씨부인은 환상 인물로 태어났다.
져 박부인은 쳔상션녀로 박쳐 집의 젹강 여즁군라.
현실계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를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박씨전에서 그려지고 있는 세계에서는 천상의 선녀인 박씨부인이 미메시스 인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인간과 결혼하여 인간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적강한 선녀는 현실계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인물로, 현실과 천상의 경계를 허물고 나타난 환상 인물이다.
상공이 신부를 다리고 길을 나, 날이 져믈 졈의 드러가, 실낭신부를 다리고 한 방의 드러가니, 신부 무릅를 볏고 안질셰, 그 용모를 보니 형용 흉측여 보기를 염녜론지라. 얼기는 고셕 갓고 불근 즁에, 입과 코와 한데 낫고, 눈은 달이 구멍 갓고 치불거지고, 입은 크기가 두 쥬먹을 너허도 오히려 넉넉며, 이마는 믜독이 이마 갓고, 머리털은 르고 심히 부니, 그 형용이 마 보지 못헐네라.
천상에서 적강한 선녀라는 박씨부인의 외모는 추한 정도가 아니라 괴기스럽기까지 하다. 고석(古石)같은 얼굴에 입과 코가 닿은 모습은 마마를 심하게 앓아 곰보가 된 얼굴에 구순구개열(언청이 기형 cleft lip&palate)환자의 모습이다. 달팽이 구멍 같은 눈은 움푹 패여 그림자가 져서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해골을 연상하게 한다. 두 주먹을 넣어도 넉넉한 입의 크기는 아귀의 형상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박씨부인의 외모는 정상적이지 않은 것들의 집합체이다. 정상적이지 않은 것을 넘어 흉측하기까지 한 박씨부인의 외모는 괴기스럽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생성해낸다. 메두사의 얼굴만큼이나 괴기스러운 박씨부인은 그로테스크한 외양묘사를 통해 독자와 미메시스 인물군을 경악하게 한다. 그로테스크한 박씨부인은 그 생김새만으로 환상 인물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계화 보니 츄비 박씨 허물을 벗고, 옥 갓튼 얼골이며 달 갓튼 도 람을 놀며 향긔 방안의 가득지라, 계화가 도리어 정신을 진졍여, 보고 다시 보니 그 아름답고 고은 도 옛날 셔시 향구비라도 밋지 못할너라.
박씨부인은 그로테스크한 외모를 통해 독자와 미메시스 인물군을 경악시킨 이후, 변신을 통해 천상 선녀의 모습으로 다시 독자와 인물을 경악하게 한다. 변신후의 박씨부인의 모습은 중국의 미녀 서시(西施)와 양귀비(楊貴妃)를 능가하는 미색으로 향기롭기까지 하다. 방안에 가득한 향기로 표현되는 박씨부인의 미모는 눈을 감고도 그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으로 그 미의 표현까지도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추한 외모에서 절세가인으로의 변신은 환상 인물로서의 박씨부인을 경악의 차원에서 경이의 차원으로 옮겨가는 환상의 전이과정을 보여준다.
승샹이 놀나 셔이 본이 과연 졀가인이라. 용모 화려고 아리온 도 졍졍요여 월궁의 항아 갓튼지라. 승샹이 도로혀 졍신이 혼미여 아모 말도 못고 나와, 옥함 드려보며, 안으로 드러가 부인과 시다려 이 말을 전니, 부인이며 일가 분쥬이 닷토와 피화당의 드러가 본이, 옥빈용안이며 화용월 아모리 보아도 인간인물은 안이라, 뉘 안이 진긔이 여기리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