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율곡 이이의 정치,행정사상

소개글

1980년대에 접어든 이후 정치․행정사상사 연구는 새로운 철학사조의 범세계적 확산 추세와 더불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철학사조>란 해석학을 비롯하여 푸코(foucault)가 말하는 계보학과 고고학, 그리고 포스트 모더니즘 등을 지칭하거니와, 이와 같은 새로운 인식론적 시각과 방법들이 사회과학의 각 영역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면서 정치․행정사상의 실체에 대한 인식과 기술양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것은,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과 하이데거(Heideger)에 의해 촉발된 이른바 <언어철학 혁명>의 영향으로 새삼 각광을 받게 된 정치․행정사상사의 역사적 연구방법론으로서, 이를 통해서 정치․행정사상의 <담론적 성격>을 새로이 조명해 보려는 노력이 포스트 모던적 지성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율곡사상의 언어적 콘텍스트에 대한 기본적 이해: 정주학적 언어 패러다임의 조선시대적 변용양상과 그 사상사적 함의
3. 율곡사상의 정치․행정적 담론구조 분석
4. 結論

본문내용

1. 문제의 제기

1980년대에 접어든 이후 정치․행정사상사 연구는 새로운 철학사조의 범세계적 확산 추세와 더불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철학사조>란 해석학을 비롯하여 푸코(foucault)가 말하는 계보학과 고고학, 그리고 포스트 모더니즘 등을 지칭하거니와, 이와 같은 새로운 인식론적 시각과 방법들이 사회과학의 각 영역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면서 정치․행정사상의 실체에 대한 인식과 기술양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것은,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과 하이데거(Heideger)에 의해 촉발된 이른바 <언어철학 혁명>의 영향으로 새삼 각광을 받게 된 정치․행정사상사의 역사적 연구방법론으로서, 이를 통해서 정치․행정사상의 <담론적 성격>을 새로이 조명해 보려는 노력이 포스트 모던적 지성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연구는 바로 이와 같은 담론분석방법을 栗谷사상 분석에 적용하여 율곡사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조명해 보고, 나아가서는 이 분석방법이 가지고 있는 한국정치․행정사상사 연구방법론상의 적실성을 타진해 보려고 한다.
이 연구는 한마디로 스키너(Skinner)와 포칵(Pocock)에 의한 정치언어의 역사적 연구방법을 분석시각으로 원용하여 율곡사상에 내재하는 정치․행정적 담론을 체계적으로 조명해 보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분석시각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 연구에서 분석시각으로 설정하고 있는 <정치․행정적 언어>의 역사적 연구방법은, 한마디로, 정치․행정사상을 일종의 <언어행위>(speech-act)로 간주하는 바탕 위에서 이에 관한 저술이나 발언(언설)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는 한편으로 그 저술이나 발언에 숨겨진 저자(또는 話者)의 의도를 <있었던 그대로> 찾아내는 것을 연구의 주안점으로 삼는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율곡사상을 분석함에 있어서, 먼저 율곡사상의 언어적 콘텍스트(context)를 구성하는 程朱學的 言語 패러다임에 비추어 그가 구사한 <정치․행정적 언어>들이 지니고 있는 사상적 함의를 분석적으로 구명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율곡사상의 정치․행정적 담론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피게 될 것이다. 먼저, 그의 성리학적 인식체계에서 보여주고 있는 정치․행정적 담론의 특징적 성격을 구명하기 위하여 그의 <理通氣局論>과 <氣發理乘一途說>에 내재하는 세계관적 함의를 살피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그의 성학관에 내재하는 특징적 담론을 구명하기 위하여 矯氣質의 修養論과 務實的 治人論을 중심으로 그 경세론적 함의를 살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상의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현실적인 정치․행정노선 전반에 걸쳐 나타나 있는 특징적 담론과 그 사상적 함의를 살피게 될 것이다.
끝으로, 결론에서는 이 연구를 통해서 확인된 담론분석시각의 유용성과 한계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국정치․행정사상사》분야 연구방법론상의 시사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