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천재들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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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험관리론을 들으며 첫 과제가 주어졌다. 금융위험과 파생상품, 투기실패 등과 관련된 책 한권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하는 것이었다. 처음 이러한 과제를 받았을 때에는 선뜻 무엇을 선정해야 하는지 떠오르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처음에는 인터넷도 찾아보고 서점에 가서 직접 찾아보기도 하였으나 이러한 주제와 관련된 책들이 그리 많지 않아 쉽게 결정하지 못하였다. 평소에 금융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있어 이번 과제를 정말 충실히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고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금융위험관리론 수업 이외의 금융과 관련된 전공 수업인 은행경영론을 들으면서 이러한 주제에 관한 책들을 접한 적이 있었기에 책을 선택함에 있어 도움이 되었다. 내가 고심 끝에 선택하고자 하는 주제는 투기실패이다. 종종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투기실패를 보는 경우도 있기에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투기실패를 주제로 선택한 책의 제목은 “천재들의 실패”란 책이다.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친구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그날부터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투기실패에 관한 이야기라는 단순한 생각에 읽기도 전에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차츰 차츰 읽어나가면서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술술 읽혀져 나가는 것이었다. 그리 딱딱하지 않는 어체는 물론이며 내용이 난해하지 않는 점, 게다가 수업시간에 배운 사건들과 용어들이 등장하여 이해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던 점 또한 이 책을 읽어가는 묘미 중의 하나였다. 이렇게 읽어가면서 이해하고 다시 한번 읽고 함으로써 책을 읽는데 6일이나 걸렸다.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흥미감을 점점 더해 주었으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였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하면서 책 제목이 맘에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천재들의 실패”란 이 말 한마디에 모든 게 내포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책 표지에 적힌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의 성장과 몰락, 세계 최대의 헷지펀드 이야기란 문구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그럼으로 인해 이러한 생각들을 머릿속에 두고 읽어나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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