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방법론]유치환의 깃발

소개글

깃 발
유치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永遠)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白鷺)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닮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空中)에 달 줄을 안 그는.

- <조선문단> 1936. 1 -

목차

1. 들어가며
2. 문학 교육의 의미(이론)
3. 문학작품(시)의 교육을 위한 시교육방법
1. 의미전개
2. 깃발의 의미
3. 비유, 상징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저번 시간에 유치환의 <깃발>이란 시를 분석해보았다. 그런데 우리는 장차 중 고등학교에 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읽어보게 하고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하며 의미를 알게 끔 도와주어야 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 단순한 감상만이 아닌 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또 이러한 내용이 대학입시와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교사가 될 우리는 시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넘어 시를 어떻게 교육하는 가에 따른 교육방법까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제는 이 깃발이란 시를 어떻게 학교에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그 전에 문학교육에 대해서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2. 문학 교육의 의미(이론)
문학교육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를 해명하는 데에 무게 중심이 놓여야 한다. 그리고 이런 교육이 이루어지는 모든 국면에는 교육의 이념 즉 이데올로기가 알게 모르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문제가 있는 데 그 중 어떻게 라는 방법의 측면이 가장 중요하다. 즉 문학 작품의 감상의 다양한 방법 중 어떤 관점을 택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교사와 텍스트 학생의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사는 권위적인 존재로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능력을 구비한 자이다. 그러나 학생은 그런 능력이 없는 초보적이고 인상적인 분석능력밖에는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방통행의 관계가 형성되기 쉬운데 올바른 교육은 학습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한다. 즉 학생 스스로 작품을 분석하고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 할 수 있는 적용 능력, 창의성, 표현력을 증진시켜야 한다. 바람직한 문학수업은 텍스트라는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하는 외에도 그 의미를 찾는 의미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 때 의미화는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내면화를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 자료

신용협, 현대 대표시 연구, 새미, 2001
송하선, 한국 명시 해설, 국학자료원, 1998
양승준․양승국, 한국 현대시 400선 -1, 태학사, 1996
조남익, 한국 현대시 해설 上, 미래문화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