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로빈슨크루소 따라잡기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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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크루소 따라잡기를 읽고서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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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책의 제목을 언뜻 보았을 땐 로빈슨 크루소의 무인도 표류기를 담은 이야기인 듯 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로빈슨이 아닌 노빈손이라는 주인공이 무인도에 떨어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여러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간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 내용들만으로도 나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다.
주인공 노빈손은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홀로 떨어지게 된다. 식량도 없고 물도 없는 상태였다. 그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곤 까만 비닐봉지, 카메라, 우비, 런닝셔츠 등이였다.
노빈손은 이곳 저곳을 떠돌다가 물달팽이가 살고있는 물을 발견한다. 그렇지만 물달팽이가 살고있다는 것은 3급수의 물이라는 것을 뜻했다. 노빈손은 어떻게 하면 그물을 깨끗하게 해서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그 물을 여과시키기로 한다. 숯 대신 자신의 런닝셔츠와 자갈 모래 등을 이용해서 물을 걸러내 마신다. 예전에 나도 tv에서 숯의 효능에 관한 사실들을 본적이 있다. 숯의 미세한 구멍들이 더러운 물질들을 걸러낸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숯 대신 런닝셔츠를 이용했다니 약간은 황당하기도 했지만 숯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들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으니 이 방법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았다. 물론 숯으로 여과시킨 물보다야 깨끗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그밖에도 노빈손은 카메라 렌즈와 필름으로 불을 피우고 밤에는 북극성을 보며 위치를 파악하고 낮에는 나무막대기의 그림자를 보며 방향을 파악한다. 그리고 바다에 나무로 만든 미로를 설치해서 물고기를 잡고 질긴 풀잎들로 올무를 만들어 토끼를 잡아먹는다. 그뿐만이 아니라 숲에서 알로에를 캐서 베인 손가락을 지혈하고 구름모양을 보고 날씨를 예측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무인도 생활에 익숙해져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스스로 뗏목을 만들어 그 무인도를 떠나며 육지라는 작은 희망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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