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파 이주홍선생의 탈선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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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춘향전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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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의 춘향전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춘향전과는 달랐다. 기존의 춘향전에서 등장인물은 춘향이, 이몽룡, 월매, 방자, 향단이, 변 사또가 나온다. 그리고 춘향이와 이몽룡의 절절한 로맨스가 주류를 이룬다. 여자들은 누구나 신데렐라식의 사랑을 원한다. 고비 뒤에 멋진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서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함을 안겨주는 사랑을 말이다. 춘향전의 사랑 구조도 이와 마찬가지다. 변 사또의 수청을 거절하기를 몇 번이고, 반복하여 힘든 옥살이를 하는 등의 고비를 넘고 넘어 그렇게 이몽룡을 믿고 기다린 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나타나 춘향이와의 사랑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기존의 춘향전과의 스토리를 "탈선 춘향전"에서도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코 다친다. "탈선 춘향전"에서는 춘향이와 이몽룡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그 부수적인 인물로서 방자가 엄밀히 말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변 사또는 등장하지 않고 이야기의 흐름에 있어 빠질 수 없고 결말에서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 봉사인 판수님이 등장한다. 기존의 춘향전에서의 방자는 그리 깊이 있게 다뤄진 인물이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향단이 역시 주인공들의 들러리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틀을 부수고 "탈선 춘향전"에서는 방자가 주동인물이 되어 이야기를 전개한다.
총 2막으로 된 "탈선 춘향전"은 광한루에서 몽룡과 춘향이 그리고 방자와 향단이의 만남 그리고 2막은 월매집에서 막을 내린다. 이몽룡이 광한루에서 그네 타는 춘향이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춘향이를 부르지 못하고 실패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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