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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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감자」속에 나타나 있는 인간상으로 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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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의 안티테제로서 객관적으로 사물을 나타내고자 해서 나온 것이 사실주의이고 이것을 극단으로 끌고 간 것이 자연주의이다. 이러한 문학작품에서는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 한국의 고전소설이나 판소리처럼 극중 인물에 대해서 평을 한다거나 작가의 의견이 어떤 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어떤 비극적인, 아이러니컬한, 극한의 상황이든 카메라가 외곡됨이 없이 인물을 그대로 담아내듯 담담하게 서술 할 뿐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도덕, 상식이나 사회의 규범과는 다르게, 추하고, 본능에 따르는 인물들의 모습도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다. 김동인의 ‘감자’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가난하나마 정직한 농가에서 자라 그나마 도덕에 대한 막연한 기품을 가지고 있던 복녀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기까지의 모습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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