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총, 균, 쇠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4.14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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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총, 균, 쇠를 읽고 난 뒤 쓴 감상문입니다.
책의 내용에 대해 동의와 비판을 적절히 겸하여 쓴 글입니다.
현재 대륙간의 발전도 차이를 4가지 관점에서 찾아내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그가 1972년 뉴기니에서 겪은 일화를 소개한다. 그가 뉴기니의 해변에서 조류의 진화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을 무렵, 그는 뉴기니의 정치가인 얄리를 만나게 되었다. 얄리는 저자에게 “왜 흑인들은 백인들처럼 화물을 만들지 못합니까?”라고 질문하였다. 그가 지칭한 화물이란 백인들이 자신들의 땅에 들여온 문명의 여러 이기(利器)들이다. 저자는 이 간단한 질문의 해답을 찾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고, 그는 얄리의 질문을 “인류의 발전은 어째서 각 대륙에서 다른 속도로 진행되었을까?”라는 질문으로 확대하게 된다.
그는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인종 차별주의적인 견해, 혹은 단순한 기후차이로 설명하려는 시도를 불충분하거나 틀린 것으로 보고 자신의 폭넓은 지식과 견문을 바탕으로 하여 [총, 균, 쇠]를 집필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책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역사 이전의 시기에 초점을 맞추어서 [총, 균, 쇠]를 풀어나간다. 인간이 언제부터 대륙 곳곳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는지, 그 중에 특정 지역에 정착한 주민들만 선별적으로 문명을 발달시키게 된 요인은 무엇인지를 밝힘으로써 유럽과 아시아가 다른 대륙에 앞선 문명을 발달시키게 된 현상을 설명한다. 논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진화생물학, 생물지리학, 인류학, 언어학 등의 광범위한 자연과학의 성과들을 동원하는데, 그 폭넓은 지적 오지랖과 적절한 논리 전개에 따른 치밀함이 놀랍기도 하거니와, 인문학적 접근이 되기 쉬운 질문에 자연과학적 방법으로 논의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런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항상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내게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주는데, 이 책 역시 평소 생각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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