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배려를 읽고

소개글

배려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배려를 읽고

본문내용

‘배려’라는 책은 이전부터 한번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나에겐 읽고 싶은 책을 한꺼번에 사놓는 버릇이 있다. 언젠가 책을 주문할 때 이 책도 함께 주문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책장한편에서 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책이었다. 교수님께서 과제로 내주신 책 목록을 보는 순간 ‘배려’라는 책 제목이 반갑기 그지없었다. 드디어 반강제적이긴 하지만 책을 읽을 핑계가 생긴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배려’라는 단어가 좋다. 배려라는 단어는 나에게 마음의 여유와 편안함, 따뜻한 느낌을 준다.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온기와도 같은 것이다. 무작정 앞만 보고 조급하게 달려가는 내 인생에서 한 박자 쉬어가며 주위를 둘러보게끔 해준다. 아마 이러한 연유에서 이 책을 구입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 언제나 ‘배려’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배려’라는 단어를 인지하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도 아니다.
요즘 내 심경은 아주 혼란스러웠다. 나를 괴롭히던 무기력증은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나태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러한 상태에서 책을 집었다. ‘과연 집중을 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을까.’ 언제나 그렇듯 책을 읽고 나면 그것이 잠시뿐일지라도 내 마음이 정화됨을 느낀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이었다. 책을 가지고 조용한 커피전문점을 찾았다. 그리곤 앉은자리에서 책을 모두 읽어버렸다. 물론 책은 두껍지 않았고 어찌 보면 뻔하고 단순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이 단순한 진리가 한없이 가라앉아 있었던 나를 깨워주었다. 잠시 잊고 있었던 나의 활력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일시적인 반응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 마음의 가벼워짐과 내 안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뭔가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기분은 삶을 즐겁게 해준다.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주위사람들, 내 주위에 일어나는 일들을 되새겨보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참고 자료

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