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영어를 가르치는 것의 의미

소개글

영어 교육학 시간에 수필 형식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본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 쓰는 숙제였습니다. A+받았고 잘했다고 교수님께서 수업시간 중에 읽어주셨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렇다 할 친구도 없었고 집에 돈이 많아 따로 공부를 할 수 있던 상황도 아니었다. 그래도 서러움은 몰랐다. 매일 새벽 6시 10분전이면 유령처럼 일어나 작은 방에서 고물 라디오 하나에 머리 만한 헤드폰을 끼어 어설픈 발음으로 굿모닝 팝스를 따라하며 아침을 맞던 중․고등학교 시절. 새로운 공기가 어제의 그림자를 밀어내는 그 새벽, 뜻도 모르면서 혀가 부을 때까지 따라 했던 영어 단어는 내 것이 되었고, 그 단어는 실력이 되었다. 그리고 그 실력은 미미하게나마 내 대학생활의 밥벌이가 되어주었다. 유난히 내성적이어서 친구도 없던 나에게 한 문제 두 문제 들고 와 외국어 영역을 물어보던 같은 반 아이는 친구가 되었고, 서투른 영어로 한 마디 두 마디 함께 하던 우리는 이제 영어하나 경쟁력으로 취업 원서를 준비하는 대학 졸업반이 되었다. 나를 세상으로 인도해 준 첫 발걸음. 『Middle School English I』그리고 나의 oldest `AND` goodiest인, 성도 기억나지 않는 In-ho와 Baker씨 부부.
............(중략)....
.사람이 자기 혼자 잘 살고 만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건 행여 교육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그릇이 얼만한 크기이든, 바탕만큼 노력하고 능력을 뿌리며 사는 것, 그래서 자신이 죽어버리고 만다 하더라도, 다음 세대에 자신의 능력이 씨앗이 되어, 현시대 보다 더 나은 후세들을 만들고, 그럼으로써 결국 세상의 굴레를 지켜나가는 것, 그건 교육뿐만이 아닌 인간 세상의 원리이다.
...(생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