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문화형성과 돌하르방

소개글

한반도의 남부에 의치하고 있는 제주도는 지정학적으로 동아시아의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어 예부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의 문화적, 정치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더욱이 한반도와도 교류가 원활하지 못한 섬 지방이므로 한반도의 문화와도 다른 문화가 파생되었다.
본 답사보고서에서는 주로 관심 있게 답사한 혼인지와 관련한 삼성설화와 후발대로 도착하여 별도의 코스로 움직였던 시간동안 관심 있게 본 각 지역의 돌하르방에 대하여 서술하고자 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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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 또 하나의 추정근거가 바로 ‘Harvang`이란 용어이다. 다리강가 훈촐로는 `Harradag(지켜보는이, 파수군, 목자)`이라고 부르며 ’harra`+‘vang(王)’, 즉 목자들의 왕이라는 용어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한다. 더 나아가 그 전통이 몽고의 고려, 일본 진출의 기본적 전략기지로서 개성-강화도-진도-마산-제주도로 이어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비약이 강하기는 하지만 설득력이 강한 주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제주도의 문화는 지리적인 특성상 다른 여러 문화가 복합적으로 이루어 졌다. 그 증거로서 제주도의 설화와 제주도의 상징, 돌하르방에 대하여 대략적으로나마 서술하였다. 제주도는 가장 토착적인 문화가 강한 지역이라 그 원형을 찾는 것이 쉬울 듯 했으나 실제로 강한 토착성이 제각기 자기주장이 뚜렷한데다가 서로 완전히 하나로 융합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 제주도에 대한 연구는 단순히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섬이라는 패쇄적인 사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모습과 발전, 문화교류 등을 인류학적, 문화학적으로 탐구해야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제주도는 관광의 목적이든 연구의 목적이든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 여겨진다.

참고 자료

문기선, 「돌하르방의 美術解釋學的 硏究」, 『제주대학 논문집』13, 1981.

정성권, 「제주도 돌하르방에 관한 연구 - 양식적 특징 및 조성시기를 중심으로」, 『史學志』34, 2001.

주채혁, 「몽골 다리강가 지역의 훈촐로와 제주도의 돌하르방에 대하여」, 『역사민속학』2, 이론과 실천, 1992

「제주도 돌하르방 연구의 몇가지 문제점 : 그 기능과 형태 및 계통 - 동몽골 다리강가 지역의 훈촐로오와 관련하여」,
『江原史學』9, 강원대학교,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