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0>을 보고...

소개글

영화 <300> 을 보고 쓴 평론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300> - 마초들이 펼치는 피의 향연.

얼마 전에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갔다가 상영 전에 하는 예고편을 보게 되었다. 예고편은 원래 그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만을 편집했다고는 하지만 그 예고편은 `너무` 인상적이었다. 예고편은 불과 3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내 머릿속은 그 영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버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2시간 동안 상영된 본 영화보다 3분 동안의 예고편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일주일 후에 예고편에서 소개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의 제목은 <300>. 올해 극장가에 실로 엄청난 광풍을 몰고 온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요즘 국내외를 불문하고 영화 관계자들이 <300>의 효자 노릇에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라 한다. 배급사는 미국이지만 국내에서 더 밀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만큼 <300>의 파급효과는 단기간에 상당한 수준으로 번져가고 있다. 수치로 보자면 4월 중순인 현재, <300>의 전국누계 관람객 수는 이미 300만을 넘어섰다. 미국 내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는 상황이다. 혹자는 영화의 제목이 <500>이었다면 관람객이 500만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말하기도 한다.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하기엔 왠지 그 가능성을 무시하기 힘들 것 같다.

<300>은 한곡의 록 음악같은 영화이다. 그 장르도 얼터너티브도, 모던도 아닌 데쓰락 정도에 비유할 수 있다. 쉴 틈 없이 흘러가는 빠른 비트를 배경으로 강렬하고 자극적인 음색과 같은 인물들이 영화 전반을 가득 메우고 있다. 데쓰락은 그 리듬과 음색 자체만으로도 듣는이로 하여금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300>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영상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단 한순간도 진정시키지 않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