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족보와 동성촌락

소개글

한국의 역사와 문학
족보아 동성촌락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족보의 변화
(2) 동성촌락의 형성과 역사적 의미
(3) 동성촌락의 발전
(4) 구조와 사회적 기능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나는 명절을 맞으면 갑갑한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로 가는데 도착하는 곳은 바로 산 아래에 올망졸망한 집들이 모여있는 산골마을이다. 이렇게 고래등같은 집들이 어루러져 있는 마을을 보면 이런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같은 조상을 가진 동성임을 알게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옛 집들의 생김새와 구조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자매, 삼촌, 오촌도 함께 살던 잃어버린 우리의 옛 모습을 더듬어보게 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향수에 젖어 드는 것만이 아니라 많은 의문을 가져볼 수 있다. 어째서 산골에 마을이 생겼을까. 양반들은 왜 같은 성씨끼리 모여 살았을까.
족보는 가계의 계통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본래 부계를 중심으로 하는 제사와 가계계승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족보와의 상관관계는 긴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동성촌락이 어찌하여 형성되고, 어떻게 우리의 전형적인 마을 형태로 발달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족보의 변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족보(族譜)라는 개념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와 연결되어 진다. 문벌 가계(門閥家系)와 성족파별(姓族派別)을 분명히 하고, 존비와 항렬을 따르는 풍속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 초기에는 종법적인 가계계승의식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족보상의 부계족 가계만을 표시하지는 않았다. 즉 부계만의 족보가 아니라 딸과 외손, 외손의 외손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형태의 족보가 존재하였다. 또한 제사는 일찍 받아들여져 지내기 시작했지만 부계적인 가계계승의식은 제사를 행하는 것과는 별개로 쉽게 정착되지는 못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즉 제사는 지내되 그것이 반드시 적장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또 그 다음의 적장자로 이어져야 한다는 가계계승의식은 희박했던 것이다. 이렇게 제사와 가계계승의식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족보의 기록이 부계 중심으로만 이루어질 이유가 없었다.

참고 자료

신봉승, 『신봉승의 조선사 나들이』, 답게, 1996 . p. 168 .
여중철, <동족집단의 제기능>, 『문화인류학』6, 한국문화 인류학회, 1974.
역사문제연구소, 『우리역사의 7가지 풍경』, 역사비평사, 1999 . pp. 153～165 .
한국인의 족보 편찬위원회, 『한국인의 족보』, 인실각, 1977 . p. 12 .
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7,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p. 272.
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20, 한국정신문화연구원,1991. p.665